국화향연 ‘개막’…화순서 추억 담아가세요

11월 12일까지 남산일원서
개막 첫날 2만 명 방문 ‘북새통’
정세균 의장 2년 연속 축제장 찾아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7/10/28 [09:5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국화향연 ‘개막’…화순서 추억 담아가세요

11월 12일까지 남산일원서
개막 첫날 2만 명 방문 ‘북새통’
정세균 의장 2년 연속 축제장 찾아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7/10/28 [09:53]

▲     © 화순매일신문

화순국화향연이 2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내달 12일까지 화순읍 남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개막 첫날 2만여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막식 무대가 설치된 남산 정문일대는 축하공연과 국화향연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관람석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는데다 통로까지 빼곡하게 차면서 북적였다. 당초 남산 정문에서 자치샘까지 관람석을 배치했지만 관객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차량 통제선이 확대되는 등 화순읍 중앙로 일대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자치샘 방향으로 접근하는 군청 5거리, 경찰서, 화순교 다리에서부터 통제범위가 기존 남산 진출입로에서 인근까지 확대되면서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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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에서 치러진 예전 어느 축제보다 많은 정치권 인사들과 인근 지자체장들도 개막식에 함께하며 국화향연의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정세균 의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장은 개막식 뒤 국화동산을 찾아 “지난해 보다 규모도 커지고 조형물도 인상적이다”며 직접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의장이 2년 연속 지자체 축제장을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구 군수와의 두터운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6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두산의 2017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를 마치고 경기를 관람하는 정 의장 옆자리에 구충곤 군수의 모습이 TV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개막식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장휘군 광주시교육감, 손금주 국회의원, 강동완 조선대 총장,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유근기 곡성군수, 김성 장흥군수, 신정훈 청와대 농업비서관,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강기정 전 국회의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밖에도 화순관내 기관사회단체장, 각 지역 향우회장뿐 아니라 이날 화순에서 개최된 전남시군의장 회의를 마친 시군의장 다수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구충군 군수의 짧은 축사가 전염처럼 퍼져 나가 연단에 오른 인사들도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국화향연을 축하했다. 구 군수 등 5명의 환영사와 축사가 사회자의 소개를 포함해 10분을 넘지 않을 정도로 짧고 간결하게 진행된 것.

구충곤 군수는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장 주변에서)영업하시는 군민 여러분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국화축제를 즐긴다.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란다. 사랑한다”고 차량통제로 영업에 불편을 겪은 상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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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은 “구 군수가 축사를 짧게 하라고 시범을 보인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제가 구충곤 군수를 보러 축제장에 왔는데 올해는 국화를 보러 왔다. 작년에 국화를 보니까 국화꽃이 아름다워 꼭 보러가야지 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 군수가 군정 책임지고 군민을 잘 섬기고 공직자와도 힘을 잘 합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잘 섬기고 화순이 대한민국에서 으뜸이 되는 군이 될 수 있게 일꾼들이 잘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손금주 국회의원도 “멋진 가을밤 군민들이 함께 모여서 국화향연을 즐기고 있다”면서 “축제를 함께해 주신 공직자와 군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화순국화향연을 축하한다”며 “화순국화향기가 전남 학교마다 퍼져 학생들이 맑고 향기롭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국화향연 개막을 축하했다. 강순팔 군의회 의장도 “화순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내외귀빈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화축제를 준비해 오신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화순군민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도 흥겹게 진행됐다. 무대에 오는 인기가수들의 열창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 축하무대엔 김연자, 조항조, 김용임, 진성, 신유, 박혜신, 미스터팡, 조정민 금잔디, 진해성 등이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한편 이날 녹화된 개막식 축하공연은 31일 오후 7시 30분 KBS 1 TV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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