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광역의원 선거 물밑경쟁 ‘시동’

民강순팔·문행주·박세철…國임지락·박광재
국민의당 분당 조짐…손금주 선택 관심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1/04 [15:3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광역의원 선거 물밑경쟁 ‘시동’

民강순팔·문행주·박세철…國임지락·박광재
국민의당 분당 조짐…손금주 선택 관심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8/01/04 [15:37]

화순 광역의원(도의원) 선거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다선 기초의원들이 최근 행보를 넓히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6·13선거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양당체제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역의원 선거는 지난 6·4지방선거까지 민주당 공천 당선 공식이 성립했다. 인물보다는 정당 투표 성향이 뚜렷했던 것.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화순에선 민주당 공천자가 낙선한 사례가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은 본선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본선에선 몇 %의 지지를 받느냐가 관심사였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다당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여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화순에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선에선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지역 정치구도를 내다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는 최근 국민의당의 내홍을 감안했을 때 민주당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안정을 찾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아선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녹록치 않은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선거까지 5개 월 여가 남은 것을 감안했을 때 각종 변수에 따라 지지도도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국민의당으로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강순팔 문행주 박세철 박광재 임지락 ©화순매일신문

 화순 1선거구는(화순읍·도곡·도암·이서·북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민중당도 후보 배출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에선 문행주 현 도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문 의원은 일찌감치 재선 도전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세철 지방분권전남연대 공동대표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비추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화순읍을 지역구로 하는 강순팔 군의회 의장의 체급상향설이 꾸준히 거론된다. 강 의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지인들의 의견 청취뿐 아니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사실상 도의원 도전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특히 강 의장이 체급을 올린다면 현역 3선 이상 기초의원 중에서 처음인데다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정치신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물꼬를 터주면서 빈자리르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 의장이 도의원 선거에 뛰어든다면 민주당 공천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행주 의원 박세철 대표 강순팔 의장 등이 민주당 옷을 입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임지락 전 군의원이 일찌감치 도의원 출마로 가닥을 잡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화순읍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임 의원이 국민의당 옷을 입는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기에 군의회 최다선(4)인 박광재 의원도 지역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면서 체급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의원은 거취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민중당에서도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덕 전 도의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것.

 

 

 

▲     © 화순매일신문


화순
2선거구(한천·능주·춘양·이양·청풍·동복··동면)는 민주당에선 구복규 전 도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국민의당에선 민병흥 현 도의원의 재선 도전여부가 관심이다.

 

구 전 의원은 홍이식 전 군수가 지난 20114·27 화순군수 재선거에 뛰어들면서 생긴 빈 자리에 출마, 당선된 바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뛰어들어 낙마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 전 의원은 화순을 위해서 봉사하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도의원 도전 의사를 밝혔다.

 

민병흥 도의원은 군수 도전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당내 사정에 따라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군수 경선에 참여했다 여의치 않으면 원위치로 돌아설 것이라는 추측이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국민의당의 심상치 않은 내홍이다.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들의 바른정당과 통합을 놓고 찬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진행된 통합투표과정에서 쏟아낸 발언 등은 갈라서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이 갈라선다면 지역위원장인 손금주 의원의 행보에 따라 지역정치권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의원은 현재까지 찬반보다는 중립적인 모습이다. 갈등을 조정 분당을 막는다는게 손 의원의 입장이다.

 

하지만 손 의원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당내 분위기는 안 대표와 호남중진이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비춰져 손 의원도 선택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

 

손 의원의 선택에 따라선 당원이나 입지 예정자들의 이탈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를 5개월 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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