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궁도장 이전 요구 ‘봇물’ 화순군 응답할까

총무위원회, 그림책도서관 조성 계획에 “체육시설 이전이 먼저”

류종옥 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16:2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남산 궁도장 이전 요구 ‘봇물’ 화순군 응답할까

총무위원회, 그림책도서관 조성 계획에 “체육시설 이전이 먼저”

류종옥 기자 | 입력 : 2018/12/11 [16:25]

▲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의회에서 남산 공원 궁도장 이전 요구가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

 

특히 제229회 화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추진실적보고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수차례 언급된 데다 예산심사에서도 화순군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열린 총무위원회 가정활력과 새해 예산심사에서도 궁도장 이전에 속도를 내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화순군이 내년도에 남산 군민회관에 그림책 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류영길 의원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사업이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선 남산 궁도장 이전이 먼저다고 지적했다. 특히 류 의원은 궁도장 이전을 강도 높게 거론하면서 궁도장 이전 없이는 그림책 놀이터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군민회관에서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 등 모든 시설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림책 놀이터나 영화 관람을 위해 군민회관을 찾는 아이들의 머리 위로 활이 날아다닌다는 지적이다.

 

류영길 의원은 아이들이 부모와 손을 잡고 지나가고 있는데 위에서 활을 쏘고 있다면 상상만 해도 위험천만하다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사업지만 안전을 위해서 서양정 이전 없이는 사업 추진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그림책 놀이터 조성과 관련해 정명조 의원도 궁도장 이전이 먼저라는 논리를 폈다. 정 의원은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지나가는데 수십 명이 위에서 활을 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서양정 이전을 마무리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조 의원은 지난해 7월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부대장이 병사 통행로에 과녁과 사대를 놓고 국궁 연습을 논란이 인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군 인권센터에선 과녁과 사대가 보행로에 있어 과녁과 사대 철수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대 의회 들어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서양정과 게이트볼장 이전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남산 체육시설 이전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조형채 가정활력과장은 서양정 이전은 다수가 공감하고 서양정은 안전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림책 놀이터는 군민회관 공간 활용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 과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후문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활력과 예산 심사에선 무료 급식소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선 의원은 경로무료급식소의 경우 몸이 불편하고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나드리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 대부분이 활동에 지장이 없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는 반면 경로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의 결식이 우려되고 건강이 다소 불편한 분들이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드리관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어르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예산이 매해 증액되는 반면 무료 급식소는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예산 반영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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