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는 이번 국외연수와 관련해 주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외연수가 언론에서 제기하는 외유성은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월 대만‧홍콩에 이어 태국‧미얀마와 터키로 3개월 여 만에 2번씩이나 국외연수를 다녀올 만큼 시급한 사안이냐는 비난여론이 일었다. 여기에 공식일정보다는 관람 등의 일정을 대부분을 차지해 혈세로 외유성 연수를 즐긴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화순군의회의 외유성 연수에 대한 비난 목소리는 날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화순진보연대(상임대표 백남수)는 14일 화순군의회의 대 군민 사과와 외유성 연수비 반납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화순군의회 앞에서 갖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화순진보연대는 기자회견 뒤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갖고 화순군의회 국외연수 등의 개선책 마련 등을 강하게 요구하며 항의했다.
강 의장은 3시간 여 동안 진행된 화순진보연대와의 면담에서 의원들과 상의를 거쳐 이번 주 내 결과보고서 공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및 대국민 사과 등을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관광성 연수 때는 연수비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화순진보연대 회원들은 강순팔 의장이 “자신의 임기 중에는 외유성 연수를 없을 것이다”고 약속했지만 좋은 취지의 연수제도 폐지보다는 심사 강화 등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남수 상임 대표는 “화순진보연대가 요구한 ‘대 군민 사과’ ‘외유성 연수비 반납’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주민 등이 참여하는 국외연수 심의 강화와 결과보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순군의회는 15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화순진보연대 등이 요구사항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군의회가 내놓는 입장에 따라비난여론을 잠재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태국과 미얀마를 산업건설위원회는 4일부터 13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터키에서 국외연수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특히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이 일자 총무위는 일부 계획을 취소하고 지난 11일 조기 귀국했다. 산건위는 정해진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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