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 상품권 발행한다

‘화순사랑상품권’…5천·1만원권 연간 50억 발행
각종 복지 수당 지급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4/18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지역 상품권 발행한다

‘화순사랑상품권’…5천·1만원권 연간 50억 발행
각종 복지 수당 지급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4/18 [08:01]

▲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이 지역 내 소비 촉진 등을 위해
화순사랑상품권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상품권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통용된 화순 내고장 상품권 이후 16년만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자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 등을 위해 화순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화순사랑 상품권은 입법 예고와 조례 제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나 일반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연간 50여억 원 규모의 화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구상이다. 각종 복지 수당과 연계한 상품권 지급과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화순군이 도입을 준비 중인 농민수당을 매월 상품권과 현금을 절반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 직원들의 복지 수당도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일정 분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반판매는 10억여 원을 예상하고 있다. 농민수당과 공무원 복지수당에 38억여 원을 소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유발시킨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이 입법예고한 화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보면 상품권은 5천 원권과 1만 원권으로 발행된다.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지역 축제·행사장, 군 출자출연기관, 공공시설 및 관광지 입장료, 시장, 가맹점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상가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대적인 홍보 등을 통해 동참을 유도시킬 계획이다.

 

화순사랑상품권은 군수가 발행하고 상품권 보관판매 환전 등은 금융기관이 대행할 수 있다. 유통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간이다. 상품권은 판매 활성화를 위해 금액의 10% 범위에서 할인 판매할 수 있다.

 

상품권 유통의 건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유흥주점 등에서의 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화순사랑 상품권은 위변조와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조폐공사 등 전문 업체에서 인쇄 발행된다.

 

상품권의 구체적인 도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타시군의 경우 대표 문화·관광지나 대표 농·특산물을 디자인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화순군은 5천 원권과 1만 원권의 도안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상품권 도입 때 모바일 상품권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모바일 상품권은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지역상품권의 젊은 층까지 활성화를 위해선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순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 화순에선 발행되는 2번째 상품권이다. 화순군은 지난 1997년 화순 내고장 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 상품권은 관내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됐지만 신용카드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5년만인 2003년 폐지됐다. 특히 내고장 상품권은 농특산물 구매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쟁력을 잃어 대중화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되는 화순사랑 상품권은 각종 복지수당 등에 지급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중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일반 상가의 가맹점 확보 등 적극 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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