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2경 무색한 ‘운주사’…탐방로 훼손 ‘심각’나무테크 난간 및 발판 곳곳 ‘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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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대표 문화‧관광지인 도암 운주사 탐방로 곳곳이 훼손돼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운주사 와불과 석탑 등을 따라 설치된 목재 테크 곳곳이 떨어져 나간 체 방치되거나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훼손과 부식이 일부구간에 그치지 않고 탐방로 나무테크 전 구간에서 눈에 띄어 관리 감독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운주사 탐방로 나무테크 곳곳의 난간과 발판이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부서진 체 방치되거나 훼손된 나무 테크 일부가 탐방로 주변에 나뒹굴었다.
그나마 관람객과 탐방객이 많이 찾는 와불 주변은 훼손된 테크 난간을 일반 나무나 인근에서 구한 나무로 임시방편으로 보수한 곳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탐방로 전 구간이 낡아 걸을 때마다 삐꺽거리면서 불안감과 불쾌감을 줬다. 일부 구간은 발판이 부식돼 떨어져 나가 노약자나 어린이의 발이 걸리거나 빠질 수 있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무테크 지지대와 난간, 발판 등의 부식이 심각하게 진행돼 속살을 드러내는 데다 손이나 발이 닿으면 부서져 내리는 곳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탐방객이 찾는 ‘와불’ 전망 테크는 기둥 곳곳이 부식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심하게 흔들려 운주사 탐방로 전 구간의 점검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와 탐방객들이 소원을 기원하며 ‘와불’을 돌면서 주변 소나무가 뿌리를 드러내는 등 환경훼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나무테크 전 구간의 부식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알림표시나 주의 등의 조치도 찾아볼 수 없어 ‘화순 2경’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특히 내달 초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많은 신도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찾을 것으로 보여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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