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 들어오나 동복 주민들 ‘화들짝’

A업체 가수리 등에 18기 조성 계획
동복풍력발전 저지위 구성 강력반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5/15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풍력 발전 들어오나 동복 주민들 ‘화들짝’

A업체 가수리 등에 18기 조성 계획
동복풍력발전 저지위 구성 강력반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5/15 [08:01]

▲     © 화순매일신문


모 업체가 동복면 유천리 일대에 풍력발전소 조성을 계획하면서 동복면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
. 동복면 면소재지뿐 아니라 곳곳에 반대 현수막이 나붙는 등 반발의 강도는 연일 커지고 있다.

 

특히 동복면민들을 중심으로 동복면 풍력발전 저지위원회(위원장 김길열)를 구성하고 반대 서명 등을 받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 저지위는 이 업체가 사업을 강행한다면 사법기관 고발 등으로 맞선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 저지위는 A업체가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형식적인 마을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수의 주민이 참여한 듯 설명회 명부를 작성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장은 자신이 보관중인 마을 주민들의 도장을 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날인해 A업체의 풍력발전소 조성에 힘을 실어줬다는 저지위의 주장이어서 사실 여부에 따라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전체 주민의 동의가 아닌 일부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마치 대다수 주민의 동의를 구한 것처럼 부풀려 져 있다게 풍력발전 저지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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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업체가 지난 2018년부터 풍력발전 조성과 관련해 주민 접촉을 시작했는데 정작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13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산업자원부에서 A업체에게 전기사업을 허가한 뒤에야 마을에 풍력발전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았다는 설명이다.

 

저지위는 절차상의 문제와 귀 울림, 재산권 침해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풍력발전 조성 반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A 업체가 풍력발전 조성에 나선다면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법기관의 수사로 맞불을 놓는다는 구상이다.

 

풍력발전 저지위 관계자는 "현재는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수집한 자료와 함께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사법기관에 고소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업체는 동복면 가수리 등에 풍력 발전기 18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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