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가 비서실장과 간부 직원의 산림사업 비위 연루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화순군 정례조회에서 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과에 이어 두 번째다.
구 군수는 19일 열린 화순군의회 제233회 2차 본회의에서 “비서실장과 간부 공무원이 산림사업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저에게 군정을 맡겨 주신 군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리고 마음에 큰 상처를 드렸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군민 여러분 군의회 의원 여러분 죄송하다”며 “제가 군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구충곤 군수는 “비리 사건이 발생한 자체가 전적으로 저의 부덕의 탓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군민 여러분께 부끄럽기가 짝이 없고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책하고 반성만 하는 것은 군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깊게 반성하면서 심기일전해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가장 무겁게 책임지는 자세다”고 공직자의 6대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수위 계약의 투명성 확보 등 재발방지 방안을 내놨다.
구 군수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공직자는 일벌백계하겠다”며 “금품과 향응 수수 공금횡령과 유용, 성폭력 등 주요 6대 비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청렴성을 승진 전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산림사업의 계약방식 개선과 수의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입찰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군청의 청렴도를 실질적으로 높이고 신뢰받는 군수와 공직사회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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