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엔 20개 시군 28개 팀(일반 18팀, 청소년 10팀) 1000여 명이 참가해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천농악팀은 청소년 부문에 참가해 한천농악 경연으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선두에서 상쇠 역할을 맡은 강민정(초6) 학생이 연기상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동복초등학교는 27명인 작은 학교지만, 이번 축제 참가를 위해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한천농악보존회’ 소속 전수 조교 박옥순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쌓았다.
학생들은 매주 한 차례씩 한천농악을 방과 후 학습으로 연습하고 있다. 고학년 학생들이 솔선수범해 저학년 학생들을 도와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향숙 동복초등학교장은 “현대음악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전통음악인 농악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농악을 열심히 배웠고 좋은 결실이 있어서 대견하고, 어렸을 때의 다양한 경험이 훗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영광군이 공동 주최하고, 제45회 전남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전남민속예술축제는 남도의 전통 민속예술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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