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바람복지회, 폐암말기 60대 환자
마지막소원 성취 프로그램 진행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0/03/10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고향집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바람복지회, 폐암말기 60대 환자
마지막소원 성취 프로그램 진행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0/03/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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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과 사시던 곳을 보시면서 잠시나마 정리하는 시간을 드릴 수 있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임종을 앞둔 대다수 사람이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특히 말기 암 환자 등은 장기 투병으로 자신의 의지로 병원 밖을 나가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이 때문에 임종을 앞둔 많은 환자들은 고향을 들러보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희망한다.

 

바람(HOPE) 의료복지회(회장 임영창)는 지난 6일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화순 모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입원 중임 박 모(66)씨가 자신이 살던 고향집을 방문하고 싶다고 신청해 마련됐다.

 

박 씨는 지난 1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화순 모 병원에서 투병 중인데 자신이 살던 장성 고향집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바람 의료복지회에 신청해 온 것.

 

박 씨는 바람복지회가 임차한 구급차를 이용해 의료진과 함께 장성 고향집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박 씨의 아들 딸 등의 가족들이 그를 맞았고 잠시나마 고향집에서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박 씨는 자신의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짧지만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는게 바람복지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휠체어에 의지해 텃밭과 고향마을을 둘러보는 그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씨의 아들은 집에도 못 가 보시고 돌아가시면 안타까웠을 텐데 큰 도움을 받아 고맙다면서 “(아버님이)집안과 사시던 곳을 보시면서 잠시나마 정리하는 시간을 드린 것 같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확대돼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영창 회장은 소원 성취 프로그램이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되는 만큼 많은 주민들의 신청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은 최근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바람복지회 관계자와 의료진 등 최소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바람(HOPE) 의료복지회는 지난 2일 전남도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인가를 받으면서 웰다잉 교육 및 마지막 소원 성취 사업 추진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사학 교육을 진행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짚어봄으로써 죽음의 질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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