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작약단지 연분홍 물결 ‘출렁’

동암마을 1만 5천평 작약꽃 ‘만개’
화순군산림조합 수확 놓고 ‘고민’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2/05/12 [08:3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폐광촌 작약단지 연분홍 물결 ‘출렁’

동암마을 1만 5천평 작약꽃 ‘만개’
화순군산림조합 수확 놓고 ‘고민’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2/05/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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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동암마을이 분홍빛 작약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 특히 탐스러운 작약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 작약단지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작약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모습도 눈에 뛴다. 특히 최근엔 관내 유치원생들의 꽃구경(?)도 한창이다.

 

무엇보다 작약단지는 옛 마을터에 조성되면서 이동과 관람이 수월하다. 작약단지 중앙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연분홍 작약꽃 뿐 아니라 신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작약단지는 화순광업소가 번성할 때 직원 사택이 빼곡히 들어차 있던 곳이다. 동암마을은 광업소가 활성화될 때 4천여 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마을은 화순에서도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화순탄광의 생산량 감소는 마을에도 영향을 끼쳤다. 화순광업소의 쇠퇴로 직원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수천 명의 마을 주민은 현재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숫자만 남았다.

 

작약단지 중앙에 마을회관과 일부 빈집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어 이곳에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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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산림조합은 지난 2016년 산림작물 생산단지 사업 일환으로 화순광업소 사택 부지 등 15천여 평에 작약단지를 조성하면서 폐광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화순군산림조합은 이맘때면 작약꽃 물결로 동암마을 주변이 장관을 이루면서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수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작약을 심은 지 5년이 넘은 올해부턴 수확과 작약꽃 따기로 뿌리에 영향을 줘야 하는데 관광객들의 민원(?)에 작업을 미루고 있는 것.

 

화순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작약꽃 따기와 작약수확을 시작해야 하는데 주민들과 관내 어린이집 등에서 관람을 예약해와 작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작약꽃이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일부 동면 주민들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류 모 씨는 작약을 수확하고 나면 결국 또 황량한 공터로 버려질 수 있는 만큼 작약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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