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구 후보 3대 의혹”제기에 具 “허위사실”조경수 납품·관급공사 몰아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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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는 24일 화순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구복규 후보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전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구 후보와 그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언급한 것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후보는 이날 구 후보와 구 후보 친동생의 조경수 관급업체에 납품 의혹, 구 후보 친동생의 관급공사 몰아주기 의혹, 구 후보 아들의 해킹 의혹 등 3가지를 언급했다. 이같은 의혹은 “제보자의 신뢰성과 구체적인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전완준 후보는 “구 후보와 그의 가족 소유 토지에 식재된 조경수가 관급 시행 업체에 판매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도의원 재직시절 구 후보 자신이나 가족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면 김영란법과 이행충돌 방지법, 부정청탁 방지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 후보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A업체에 관급 수의계약을 쪼개기 수법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A업체가 지난 2017년 6월 20일부터 2021년 10월 18일까지 관급으로 수주한 공사 내역 66건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전 후보는 구 후보 동생이 형의 위세를 이용해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 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된 것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이며 임기는 7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년간이다. 구 후보는 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24일 도의원을 중도 사직했다. A업체는 구 후보 도의원 재직시절 42건의 수의계약을 수주했다. 이전 1년간 24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업체의 연간 평균 수주 계약건을 비교했을 때 구 후보가 도의원이 아닐 때 수의계약을 더 많이 챙겼기 때문이다. 갑질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다.
전 후보는 “구 후보의 아들이 상당한 수준의 전문 해커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하며 “경선 진행과정에서 여론조사 정보나 타 후보자의 서류 접수 등을 사전에 알아내 주변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해킹 의혹과 관련해선 “구 후보 캠프 관계자가 ‘구 후보 아들이 정말 해킹 잘하더라’며 제보자에게 말한 내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의혹에 대해 방관한다면 화순 발전만을 생각하시는 군민들의 노력에 찬 물을 끼얹는 죄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어 군민을 대신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구복규 후보측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복규 후보는 전 후보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허위사실이다”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즉각 반박하고 있다. 특히 구 후보 선거캠프관계자는 오는 26일 오후 반박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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