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의장 선거 김지숙·하성동 등록

김석봉 의원 부의장 단독 입후보…5일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김지숙 ”의장 도전 민주당 일당 독식 깨라는 군민들이 준 사명“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2/07/04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의회 의장 선거 김지숙·하성동 등록

김석봉 의원 부의장 단독 입후보…5일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김지숙 ”의장 도전 민주당 일당 독식 깨라는 군민들이 준 사명“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2/07/04 [08:01]

▲ 왼쪽부터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출마한 진보당 김지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하성동 의원, 부의장에 단독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석봉 의원.  © 화순매일신문


9대 화순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 김지숙(진보당) 하성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의장엔 김석봉 의원이 등록했다.

 

1일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기간 의장에 김지숙 하성동 의원이 부의장은 김석봉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지숙 하성동 의원은 지난 30일 김석봉 의원은 지난 1일 각각 의회사무과에 후보로 등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의장에 등록한 김지숙 의원이다. 화순군의회 총 10석 중 과반을 넘는 7석을 점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의총을 통해 하 의원을 내정했는데도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김지숙 의원은 지난 6·1지방선거 운동 기간 민주당 일당독식 이제 그만슬로건을 걸고 제대로 바꾸겠다고 말씀드렸다슬로건은 진보당과 저의 구호가 아닌 그동안 민주당이 그들만의 기득권으로 독주한 것에 대한 성난 민심의 목소리였고 그 열망이 선거 결과로 표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말의 성찰과 개혁 의지도 없이 일당 독식의 원 구성을 내정했다군의회 혁신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저보다 능력 있는 동료의원들이 많지만 제가 의장선거에 도전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당 독식, 폐쇄적 기득권을 뚫고 제대로 된 변화를 위해 누구보다 몸 사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는 군민들께서 저에게 준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석봉 의원의 부의장 등록도 눈길을 끈다. 애초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의총을 열고 의장엔 하성동 의원, 부의장엔 오형열 의원, 운영위원장 조명순 의원, 총무위원장 정연지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강재홍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민주당 의총 결과가 의회 원 구성에서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현재 화순군의회 구도를 봤을 땐 반란표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초선의원 6명 중 민주당 당적이 5명인데다 의총 결과에 반기를 들 땐 중앙당 차원의 징계도 감당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의총 소식이 알려지면서 選數(선수)파괴, ()구충곤계 및 소수정당 배제, 초선·여성 의원 우대, 나이순으로 의장단 등을 구성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원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부의장을 친구충곤계인사인 김석봉 의원에게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9대 의회에서 최다선은 재선인 김석봉 하성동(이하 민주당) 류영길 조세현(이하 무소속) 의원 4명이고 나머지 6명 의원은 초선이다. 재선 의원 4명 모두 친구충곤계로 분류되지만 김석봉 의원은 구충곤 전 군수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5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진행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의장을 뽑는다. 단독 입후보 땐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의 과반을 득표해야 하는 것.

 

상임위원장은 후보등록제가 아닌 모든 상임위 위원이 후보가 되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선출한다.

 

한편 제9대 화순군의회 개원식은 오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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