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옥 의원 “어린이 입원 병원 유치 노력해달라”
미취학아동·초등생 4천여명 야간 진료 병원 없어 취약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과 소아과 운영 협의해 달라”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12/05 [15:06]
“화순엔 어린이 입원 가능한 병원 없나요”
화순 관내 어린이 입원가능한 병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녹록치 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이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쳤지만 병원들이 소아과 운영에 미온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5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류종옥 의원은 “병원들이 수익성을 따져 소아병실 운영을 꺼릴 수 있지만 어린이 친화도시에 걸맞는 화순 이미지에 맞게 어린이들이 아팠을 때 관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병원과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소아과를 주로 이용하는 화순관내 초등학생은 2,5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취학 아동 1,700여 명을 포함하면 4천여 명이 넘지만 야간에 운영하는 소아과병원이 없어 인근 광주시 병원을 찾아 이동하는 등 부모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류 의원은 “화순군이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만원주택과 다문화팀 신설 등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지만 어린이 병원과 관련된 부분은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지난 2년 동안 저뿐 아니라 강재홍 김지숙 의원도 어린이 병원과 관련된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이나 배가 아팠을 때 화순엔 야간 시간 때 진료하는 소아과가 없어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어린이 병원 유치나 신설은 싶지 않지만 화순군이 지원해서라도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 중 어린이 입원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미라 보건소장은 “운영비를 지원하더라도 병원 측에서 소아과 운영을 꺼리는 것은 전문의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병실 운영 때 24시간 근무체계 구축 등으로 인한 인력 등의 어려움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의료기관과 조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관내 병원급 의료기관에 응급실 운영비로 한해 3억 3천만 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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