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 축동지 낚시꾼 쓰레기에 ‘몸살’

주민들 “낚시금지구역 지정” 촉구
음심쓰레기‧빈병 등 환경오염 유발

이병순 기자 | 기사입력 2016/06/27 [17:0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동복 축동지 낚시꾼 쓰레기에 ‘몸살’

주민들 “낚시금지구역 지정” 촉구
음심쓰레기‧빈병 등 환경오염 유발

이병순 기자 | 입력 : 2016/06/27 [17:07]

▲     © 화순매일신문

동복 한천 축동지 인근 주민들이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와 빈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가뜩이나 바쁜 농사철이면 낚시꾼들의 흔적(?)을 치우느라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24일 동복 한천리 주민들에 따르면 축동지가 낚시터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꾼들이 버린 각종 오물 등으로 인한 작물피해뿐 아니라 안전사고에까지 노출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낚시꾼들이 머문 저수지 주변 곳곳엔 음식쓰레기부터 비닐, 빈병 등 생활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심한 악취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축동지 인근이 논이나 밭이지만 농작물 피해는 그나마 애교 수준이라는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일손이 부족한 농사철이면 농민들은 농사일과 쓰레기 수거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무엇보다 낚시꾼들이 버린 빈병은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가장 큰 골칫거리다. 낚시꾼들이 아무렇게나 버려 풀속에 숨어있는 빈병은 애초기를 이용한 제초작업 중 깨지면서 파편이 튀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주말이면 낚시꾼 수십명이 타고 온 차량들이 인근 농로를 점령하면서 농민들이 농기계 이동도 애를 먹고 있다. 이뿐 아니라 수확이 끝나는 시기엔 논밭까지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으면서 일부 주민들은 이곳 축동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주민들은 “축동지 인근 주민 대다수가 노인이어서 농사일만으로도 힘든데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듯 하다”며 “철저한 지도단속이나 낚시금지구역 지정 등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 축동지는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거나 주암댐으로 흐르는 지류여서 관계당국의 실태파악과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에 대한 지도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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