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 ‘원안가결’…힘 실린 ‘축산단지’ 조성

대다수 의원, 주민반대 우려하면서도 ‘찬성’

류종옥 기자 | 기사입력 2018/12/13 [15:4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총무위 ‘원안가결’…힘 실린 ‘축산단지’ 조성

대다수 의원, 주민반대 우려하면서도 ‘찬성’

류종옥 기자 | 입력 : 2018/12/13 [15:48]

▲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3일 화순군이 요구한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등을 위한 공유재산 변경안을 심사하고 있다.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과 관련된 공유재산 변경과 예산을 통과시키며 화순군에 힘을 실어줬다
.

 

이번 정례회에 넘어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과 관련해 의원들은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축산단지와 관련해 총무위는 지난달 26일 공유재산 변경안에 대해 보류를 결정하며 숨을 골랐다. 총무위는 축산단지 조성 부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와 설문 조사 등 의견수렴 뒤 재 논의키로 하고 보류를 결정한 것. 산건위도 소속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총무위는 앞서 보류된 공유재산 변경안을 13일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산건위도 총무위가 원안가결을 결정하자 화순군이 요구한 토지매입비 19억 원을 반영해 예결위로 넘겼다.

 

총무위 심사에선 2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는 듯 했지만 표결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논의과정에서 류영길 의원이 반대의견을 피력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간 데다 의원 대다수가 주민 동의가 먼저라는 입장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반대를 우려하면서도 공유재산변경안 원안가결에 손을 들어주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의원들은 민선 7기 들어 첫 공모 사업에 나서는 만큼 집행부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이다.

 

화순군은 군의회가 힘을 실어주면서 농림부의 친환경 축산단지 공모 등의 사업 추진에 동력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모를 통과해 국비를 확보해도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자칫 사업이 표류하거나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류영길 의원은 저의 의견이기도 하지만 동면 대다수 주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주민설명회 때 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반대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회 열리는 시점에 사업계획이 넘어오면서 집행부에서 해당지역 주민의견 청취와 접촉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1차 회의서 보류를 결정하고 추진한 2차 회의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정명조 의원은 동면 주민들이 보름전보다 어제와 오늘 반대의견이 더 심해졌다. 피부로 느껴진다과연 19억원을 가지고 10만평 부지를 얼마나 살 수 있게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략 10만평 부지 51을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산정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선 의원은 축산단지 조성에 찬성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스마트 농장 추진은 농업행위이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면서도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하고 과반 수 이상이 찬성할 수 있도록 주민 동의와 설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세현 의원은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의회에서도 어렵다면서 과장님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셨으니까.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조영균 농업정책과장은 “(친환경 축산단지는)새로운 시범사업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많은 건 사실이다열린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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