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연등축제봉행위원회(위원장 진철 스님) 주최로 열린 연등축제는 퓨전 난타, 댄스, 민요, 가야금병창 등의 축하공연과 연등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축가, 관불과 헌화, 봉축사, 발원문, 찬불가,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등행진엔 불자와 주민 등이 연등에 불을 밝힌 체 광덕문화광장을 출발 금호아파트→부영 3차아파트→국민은행 네거리→유창 허니문을 거쳐 문화광장을 돌며 가족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했다.
행사장에선 봉축의 의미를 되새기는 백일장·사생대회, 연등·손목 염주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마당 등의 체험을 즐기려는 군민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최형열 화순부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군민 모두가 각자 처지와 생각은 다르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화순군이라는 하나의 큰 바다 안에서 가족처럼 화합하고 마음을 모아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自他不二(자타불이)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온 군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회의원은 “연등의 참뜻을 일깨워 소외계층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고, 강순팔 의장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각종 총무원장 정암 스님과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도 이웃을 위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 법회 뒤 법회 참가자들은 마음의 고통과 세상의 어둠을 밝혀 지혜와 자비가 넘치는 사회를 기원하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등 행진을 펼쳤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