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유기농 면적 2년 새 3배 늘어

2017년 78ha→2019년 241ha…올해 800ha 인증 목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0/04/05 [18:5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유기농 면적 2년 새 3배 늘어

2017년 78ha→2019년 241ha…올해 800ha 인증 목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0/04/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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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관내 유기농 인증 면적이 최근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관내 유기농 인증 면적이 201778ha에서 지난해 241ha로 늘어 2년 사이에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도 201868.9ha에서 지난해 94.1ha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기 위한 화순군의 다각적인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화순군은 올해 유기농 인증 면적을 8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559ha 늘어난 면적이고 증가율 330%에 달한다.

 

화순군이 유기농 인증 확대에 정책적으로 집중하는 이유는 무농약 인증만으로는 친환경 농업 실천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농약 농법은 화학적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생물학적인 재료를 이용해 방제를 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한다. 일반 농법보다는 친환경이지만, 토양에 염류가 남고 오염되는 단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화순군은 무농약 인증 농가를 유기농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펼쳤고 2017년 유기농 78ha, 무농약 1059ha였던 인증면적을 지난해까지 유기농을 241ha로 끌어올리고, 무농약은 155ha로 낮췄다. 1210ha는 유기농으로 전환 중에 있다.

 

농자재부터 인증 수수료까지유기농 확대 위한 화순군의 지원 정책

화순군은 유기농 확대를 위해 농업에 필요한 자재부터 친환경 인증을 위한 수수료까지 전 과정에서 골고루 지원하고 있다.

 

우선, ‘녹비종자·유기농업자재 지원을 위해 1214 농가에 8억 원을 지원한다.

 

녹비작물은 토양에 녹색 식물을 심어 퇴비화해 토양의 식물영양분을 고정하고 유기물 함량을 높여 준다. 유기농업 자재는 유기농산물의 생산, 제조, 가공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질의 원료 또는 이를 재료로 만들어 농촌진흥청에 공시한 제품으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에 있어서도 유기농과 무농약의 지원단가를 차등적용해 유기농 인증을 유도하고 있다. 과수 단지의 경우 유기농은 180원 무농약은 120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방제, 토양개량, 작물생육용 유기자재 등 친환경 농업 추진을 위해 지원되며 인증 완료 후 인증 실적에 따라 지급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장려금 지원을 통해서는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줄어든 소득의 일부를 보전해 준다. 과수와 채소 인증 확대를 위해 과수·채소는 50, 유기농 벼는 25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 인증에 필요한 수수료와 검사비를 지원 기준까지 전액 지원한다. 인증수수료는 신청비 5만원, 농가당 35만원, 면적 3ha 초과 시 1ha1만원, 출장 관리비, 농약잔류 검사비 건당 13만 원, 수질관리비 건당 5만원을 지원한다.

 

2020년 화순군 유기농 인증 목표

화순군은 지난해 241ha인 유기농 인증면적을 올해 8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면적이지만 꾸준한 유기농 인증 유도 정책으로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 전환 중인 면적이 1210ha이므로 불가능한 계획이 아니다. 군은 유기농 전환기 2년차인 벼 재배단지는 모두 유기농 인증을 추진한다.

 

또한, 벼 외에도 과수·채소 등 다양한 품목에서의 유기농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75%였던 벼의 유기농 인증 비율을 70%로 낮추고, 벼 이외 품목의 인증 비율을 30%로 끌어올릴 목표를 잡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처럼 농업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인데 자연과 공존하지 않고 훼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앞으로도 화순군은 유기농업 확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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