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댐 홍수조절 삭제 반발 ‘고조’

화순군의회 등 광주시 일방통행 규탄 및 반대 운동 돌입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0/10/20 [15:3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동복댐 홍수조절 삭제 반발 ‘고조’

화순군의회 등 광주시 일방통행 규탄 및 반대 운동 돌입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0/10/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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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의장 최기천)가 광주광역시의 동복댐 홍수조절 기능을 없애는 것은 화순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하며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광주광역시 상수도동복댐 관리규정개정을 반대하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화순읍과 면 지역에도 광주시의 동복댐 홍수조절 기능 삭제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광주시의 일방적인 행동에 화순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상수도 동복댐 관리규정 제2(댐의 용도)에서 홍수조절을 삭제 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군의회와 주민들은 광주시의 이같은 행위는 사실상 화순군과 상생의 길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홍수조절 기능 삭제에 대해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군의원 전원이 화순관내 전통시장과 상가를 돌며 동복댐 홍수조절 기능 삭제 반대 서명에 군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20일에는 능주면과 사평면 전통시장에서 광주광역시는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동복댐 권리권을 화순군에 이양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펼쳤다. 오는 22일엔 동복시장, 23일은 화순고인돌 전통시장에서 서명운동과 성명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의회 관계자는 서명운동은 읍·면 주민자치센터(사무소)와 의회 홈페이지 온라인 서명 창에서 오는 25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화순군에 소재한 동복댐은 지난 19711차 건설을 시작으로 1985년 확장돼 50년째 광주광역시민들에게 식수원으로 공급해 오고 있다.

 

광주시민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동복댐 건설로 이서면 백아면 주민 5,732명이 집단 이주된데다 인구감소로 지방재정력 약화,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행위 규제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동복댐 조성으로 잦은 안개가 발생해 일조량 부족으로 농업생산성 감소, 사유지 출입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관광산업 개발 저해 등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순군의회는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동복댐 수위가 상승 중인데도 오히려 수문을 닫는 등 홍수 조절 실패로 동복면과 사평면 등 하류지역 70세대 111명의 주민과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군의회는 지난 819일 동복댐 방류 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동복댐 관리사무소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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