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탁·쇄신·공감’ 없는 3無 인사

연공서열에 무게…공정한 인사?
인사 놓고 군 안팎 뒷말 ‘무성’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2/07/11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발탁·쇄신·공감’ 없는 3無 인사

연공서열에 무게…공정한 인사?
인사 놓고 군 안팎 뒷말 ‘무성’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2/07/11 [08:01]

 

▲     ©화순매일신문

 “다면평가제가 기반이 되는 투명한 인사를 하겠습니다구복규 군수가 지난 1일 취임사와 공개발언을 통해 공정한 인사를 통한 공직 쇄신을 수차례 언급했다.

 

지난 8일자로 단행된 민선 8기 화순군 첫 인사를 놓고 군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인사가 발탁도 공감도 쇄신도 없는 3인사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오히려 공정과 쇄신을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냐는 허탈함과 정치적 수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다.

 

승진도 다면평가라는 공언이 무색한 수준이었다. 다면평가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의 주체를 다양화하는 인사 평가 제도이다. 상사뿐 아니라 동료 직원, 외부까지 다양한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 군수는 이번 승진 인사는 전임집행부의 근평을 바탕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사무관 승진자를 보면 앞 순위는 밀리고 후순위가 승진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다면평가 약속도 호언(豪言)도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상대가 있는 인사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긴 쉽지 않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선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인정이나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번 인사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점이다. 애매모호한 인사기준은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줄 세우기만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직원들이 일손을 놓고 권력과 가까운 곳만 찾아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

 

쇄신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발탁과 파격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연공서열에 무게를 두거나 선거 뒤 논공행상(?)이 엿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민선 8기 첫 인사인 만큼 파격적인 인사로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심어줄 수 있었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굳이 파격(?)인사를 꼽으라면 일부 팀장과 공로연수를 6개월 남은 직원을 주요보직으로 앉힌 것 정도다. 특히 구 군수는 일부 팀장급 직원 전보와 관련해 논란을 예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논란을 예상하고도 전보를 강행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해당 직원에 대한 탄탄한 신뢰 때문인지, 최고 적임자라는 자심감인지, 말 못할 사정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인사권자로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았어야 하는데도 강행하면서 불필요한 논란과 무책임한 모습을 드러냈다.

 

만약 그 자리에 앉힐 마땅한 사람이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화순군의 인력풀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처럼 예측 가능한 인사는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A직원이 승진하고 B직원이 어디로 간다는 내정설이 끊임없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변경됐다는 내용까지 고스란히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민감한 인사내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외부로 생중계(?)되다 시피 했다.

 

민감한 인사 내용이 군청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파다해 진 것은 심각하게 따져 볼 부문이다. 웃어넘기고 받아들인다면 이같은 일은 되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려스럽다.

 

민감한 사안이 군청 안팎으로 흘러나오면서 무성한 추측과 불필요한 논란을 가중시켜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바로잡고 넘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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