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후보 난립이 점쳐졌지만 차기 체육회장 선거를 20여일 남겨놓으면서 김상인 현 화순군체육회 부회장과 정형찬 전 군의원 양자 구도로 급변하고 있는 것.
특히 김상인 부회장과 정형찬 전 의원은 기존에 출마를 저울질하거나 거론됐던 인사들을 흡수하는 등 물밑에서 몸집을 불리며 일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김상인 부회장은 화순군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종목별 체육동호회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인기 종목뿐 아니라 비인기종목의 폭넓은 지원으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인기 종목과 비인기종목을 떠나 모든 체육인이 즐기며 운동하기 좋은 화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체육회장 도전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정형찬 전 의원은 5대 화순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뒤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한다면 13년여 만에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정 전 의원은 “민선 2기 체육회장은 화순체육의 제 2의 도약에 나서야 할 시기이다”며 “이를 위해 화순군과의 협조체계뿐 아니라 체육회원들의 화합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하니움 만연홀에서 진행된다. 화순군체육회에 등록된 36개 종목별 3표씩 총 108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선거에 앞서 후보는 10분 이내의 소견발표 뒤 투표가 치러진다. 후보등록은 선거일 10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순선관위에서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돼 치러진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및 투개표 등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사무 및 위반 행위 단속과 조사 등을 관리하게 된다.
체육회장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다. 선거운동방법은 각 체육회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 어깨띠·윗옷 착용 ▲ 전화(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 및 문자메시지 ▲ 정보통신망 이용(체육회 홈페이지 및 전자우편 등) ▲ 명함 배부 및 지지 호소 ▲ 선거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등이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매수 및 기부행위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범죄 행위에 대하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대응할 계획이다”며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후보자와 선거인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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