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신 후보는 71.06%(74,063표)를 얻어 19.75%에(20,593표)에 그친 안주용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김종운 후보는 9.17%(9,560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2,048표이다.
신 후보는 나주에서 67.73%를 화순은 77.01%의 지지를 받았다.
신정훈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SNS에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절대 잊지 않겠다. 평생 잊지 않겠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충고와 질책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방을 살리겠다”며 서울에 갈 필요가 없는 나라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무엇보다 농민들이 흘린 땀방울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평한 대동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몸 온전히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당선 윤곽이 잡힌 뒤 자신의 화순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다음 임기를 준비하겠다”며 “어렵고 힘들 때 함께해 주셔 감사하다”며 큰절로 고마움을 전했다.
신 후보가 78.8%를 얻어 당선됐지만 예전만 못한 득표율을 보이면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전만 못한 득표율은 지역에서 오랜 정치활동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정치 피로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민선 1기인 지난 1995년부터 전남도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내 딛어 재선 도의원과 재선 나주시장, 국회의원 등 30여 년을 지역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신정훈 후보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이번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다음 선거(4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신 후보는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가 된 이후 처음으로 3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회의원 선거가 소선거구제로 변경된 제13대 국회의원 선거(1988년) 이후 나주와 화순에서도 최초이다.
신정훈 후보는 2014년 7·30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원내에 입성한 뒤 21대에 이어 22대에 당선됐다.
이번 총선 본선은 주민들의 시선을 붙잡지 못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주민들은 민주당 공천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역주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에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이 이어지면서다. 실제로 거리 유세장의 주민 반응은 예전만 못한 분위기인데다 일부 유세장은 그들만의 유세에 그쳤던 것.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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