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68~70년생 주요보직 ‘싹쓸이’

6급이하 전보인사서 경리·예산·행정 담당 등 맡아

공태현기자 | 기사입력 2013/07/26 [16:2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68~70년생 주요보직 ‘싹쓸이’

6급이하 전보인사서 경리·예산·행정 담당 등 맡아

공태현기자 | 입력 : 2013/07/26 [16:23]

화순군이 26일자로 단행한 6급 이하 대규모 인사에선 68~70년생의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주요보직을 보면 예산담당, 행정담당, 경리담당, 직소민원담당 등을 68~70년생이 차지했다.

예산·행정·경리 등이 주요보직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 보직을 맡았던 직원들의 사무관 승진이 빠르기 때문이다.

68~70년생이 차지하는 화순군직원들의 위치는 어디일까. 담당급 중에서 가장 아랫부분을 차지한다. 연공서열로 주요 보직을 정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같은 보직을 가졌던 직원들의 출생년도는 언제일까. 59~61년생이다. 이들이 차지하던 자리가 10여년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것.

현재 사무관인 과장들의 분포는 54~59년까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담당급도 57~63년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그래서 이번 인사에서 68~70년생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 이들은 나이로 따지면 40대 초중반이다. 과거 인사 때도 40대 초중반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주요 보직을 싹쓸이 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다.

주요보직은 단체장과의 코드에 따라 움직이는 자리로 알려지고 있다.

비교적 젊은 층이 주요보직을 차지하면서 담당급으로 가장 많은 분포도를 보이고 있는 57~63년과의 괴리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전임군수 때 주요요직을 거친 직원들이 읍면 또는 한직으로 밀렸다가 다시 주요보직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항간에선 3년 전으로 회귀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신진세력들의 약진으로 다음 사무관 인사 땐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 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사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다. 끝난 인사를 놓고 뒷말이 나오는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자 끝이란 의미다. 순리에 맞는 인사는 만사형통이지만 부적절한 인사는 만사를 틀어지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가 화순군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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