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조합장 선거, 명퇴금 과다수령 ‘공방’

후보합동연설회서…시종 뜨거운 분위기서 진행

공태현기자 | 기사입력 2013/08/17 [19:02]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동복조합장 선거, 명퇴금 과다수령 ‘공방’

후보합동연설회서…시종 뜨거운 분위기서 진행

공태현기자 | 입력 : 2013/08/17 [19:02]

17일 동복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동복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후보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회에는 5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 사전 추첨에 따라 김정운 이명복 류재남 정의환 박희연 후보 순으로 연설에 나섰다.

특히 연설회에선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기 위해 최근 동복농협에서 전무로 옷을 벗은 류재남 후보에게 포화가 집중됐다.

김정운 이명복 박희연 후보는 류재남 후보가 최근 명예퇴직을 하면서 농협으로부터 30개월 분 25천만원의 명퇴금을 수령한 것을 집중 거론하며 비판했다.

특히 이명복 후보는 류재남 후보를 거론하며 명퇴금 수령하면서 30개월분 25천만원을 받아 외부 잡음이 일자 6개월분 5천만 원을 반납한 이유는 잘못을 스스로 시인한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박희연 후보도 명퇴금 과다수령 문제점을 꼬집었다.

박 후보는 농민들은 어려운 상황인데 농협 명퇴에 최고 30개월분을 지급 의결한 것은 피폐한 조합원이 보면 과다한 명퇴금 지급이다.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고 우회적으로 류 후보를 비판했다.

류재남 후보는 자신의 연설 말미에 이명복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명복 후보도 작년에 명퇴하면서 100%를 다 가져갔다. 저는 75%가져갔다고 반박하며 농협 생활 저보다 더 많이 하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명퇴는 저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똑같은 규정으로 한다. 무엇이 잘못됐는가.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했다. 그걸 무시하면 안된다고 명퇴금 과다수령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류 후보는 “(명퇴금) 30개월은 인근농협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부정하게 가져간 것처럼 손실을 끼친 것처럼 흠집내고 민원을 발생하고 여론 조작하는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명퇴금 과다수령 문제는 류 후보의 연설이 끝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도 이어졌다.

정의환 후보가 연단에 올라 연설을 막 시작할 때 뒤 자리에 앉아 있던 류 후보와 김정운 후보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발언을 놓고 말싸움이 이어지면서 잠시 연설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류재남 후보에게 포화가 집중된 것은 전임 조합장이 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이 조합원들에게 퍼지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보들은 농업농협 전문가와 투명한 농협운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회는 시종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연호나 야유는 없었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연단에 오를 때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큰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맨 처음 연단에 오른 김정운 후보는 농협 하나로 마트의 관내 생산농산물 판매 독거노인 등을 위해 요양원을 건립 운영 조합장 활동비 사용 공개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화합의 조합장을 강조하며 농촌지도소 등에서 32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조합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선 이명복 후보는 농협 브랜드화 인근도시에 직판장 개설 월급 20% 장학금 적립 및 분기별 지급 경영운영 실적 공개 조합원이 제시하는 의혹 외부감사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농협에서 38년간 일반직에서부터 책임자까지 거쳤다농협 전반적인 지식 경험을 가지고 있고 변화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 선택만 남아있다.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세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류재남 후보는 문화복지사업·어르신 복지사업·장학금 확대 영농자재 주문배달 서비스 강화 농기계수리 순회서비스 병충해 방제단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류 후보는 전무로 15년을 근무했다. 누구보다 조합장 적임자다오직 농협을 위해 진실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준비된 후보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변화하는 농협을 만들겠다. 조합원을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고 지자를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선 정의환 후보는 청탁배제를 위한 직원 공개채용 광주 인력시장과 연계해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농자재 주문배달제 농약 이력제 도입하는 한편 전문직원을 채용 조합원 의견 반영하는 자문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15년간 동복농협 감사로 활동하며 자 잘못을 잘 알고 있다관리감독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조합원이 주인인 희망농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명을 바쳐 신 바람나게 모시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박희연 후보는 투명한 농협을 위해 농협발전협의회 구성 노령화에 따른 적기 병충해 방재를 위해 대형방재기 운영 인근도시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농협에서 32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소개하며 동복농협은 관내 농협 중 2011120123등으로 전락했고 이 책임이 조합원인지 경영진이 져야 하냐고 반문하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은 1등 농협으로 이끌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20일 당선된다면 후보자들과 농협 발전 협의할 것이다다른 후보가 당선돼도 그 조합장을 모시고 조합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동복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오는 20일 동복농협과 북면지점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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