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측 증인들 검찰 공소내용 ‘반박’

홍이식 군수 공판 속행…“백화점 쇼핑 때 4명 있었다”

공태현기자 | 기사입력 2013/08/19 [19:3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변호인 측 증인들 검찰 공소내용 ‘반박’

홍이식 군수 공판 속행…“백화점 쇼핑 때 4명 있었다”

공태현기자 | 입력 : 2013/08/19 [19:38]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이식 군수 1심 공판이 19일 광주지방법원 301호 법정에서 속행됐다.

이날 공판에선 홍이식 군수 변호인이 신청한 강 모, 박 모, 이 모, 류경숙 화순군의원이 증언에 나섰다.

이들은 홍이식 군수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박 모 씨 등이 밝힌 2011530일 오후 7시 경, 618일 오후 7시경 자신들과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강 모, 박 모 씨는 홍 군수가 2011530일 광주 모 일식집에서 최 모 전 군의원에겐 조직관리를 김 모 씨에겐 신문사를 창간 홍보여론 조성을 박 모 씨에겐 조직관리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검찰 공소와 검찰측 핵심 증인 박 모 씨의 증언을 반박한 것.

강 씨와 박 씨는 당시 화순읍 모 골프장에서 홍 군수가 지역경제인 모임인 모 모임에 오후 7시께 참석 920분께 까지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홍 군수는 이 모임의 고문을 맡고 있고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강 씨는 회장을 박 씨는 골프장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핵심증인 박 씨 등이 2011618일 오후 7시경 화순읍 모 식당에서 홍 군수에게 해외연수 경비 명목으로 500만원의 뇌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광주 신세계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류경숙 의원은 당시 홍 군수와 함께 광주 신세계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고 중언한 것.

앞서 지난 529일 증언에 나선 조 모 화순군수 비서실장은 홍 군수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에서 해외 연수에 입고 갈 옷을 구입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조 실장은 동행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수차례 질문에 홍 군수, 자신, 운전기사 3명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 의원은 이날 증언에서 본인을 포함 홍 군수 조 실장 운전기사 등 모두 4명이었다고 증언했다.

류 의원은 쇼핑 뒤 군수 차량을 이용 광주에서 화순군수 관사 인근에서 내려 자신의 차량이 주차된 의회주차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특히 변호인의 이 사건의 검찰 측 핵심증인인 박 모 씨와 김 모 씨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류 의원은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선거가 끝나고 6개월 쯤 뒤에 알았다고 증언했다.

“2011618일 오후 7시 경 화순읍 모 식당에 홍이식 군수와 갔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류 의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검찰 측 증인들이 2011618일 화순읍 모 식당서 홍 군수와 만났을 때 옆방에 조 실장 류 의원 등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류경숙 의원은 검찰 측 증인들의 증언을 반박한 셈이다.

반대 심문에 나선 검사가 조 실장이 당초 증언에서 쇼핑은 자신을 포함해 3명이었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류경숙 의원은 공인이라 조 실장에게 (군수와 쇼핑을)빼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군수 알리바이 때문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류 의원은 올해 5월께 조실장이 쇼핑간 것을 기억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 이같이 자신을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검사가 조 실장이 부탁 때문에 거짓 증언을 했냐고 지적하자 류 의원은 당시 조 실장으로 (증언이)충분할 줄 알아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답변했다.

류 의원은 당시 홍 군수와 쇼핑을 하게 된 배경을 군수에게 할 말이 있어 만나자고 했는데 쇼핑을 간다고 해서 겸사겸사 같이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류 의원이 당시 백화점서 오후66(조 실장 등이 구입했다는 상점에서)모 상품회원카드에 가입했고 조 실장이 구입했다는 상품의 마일리지를 적립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당시 같은 매장서 현금으로 옷을 구입한 홍 군수의 마일리지는 적립하지 않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조 실장은 백화점 의류매장서 88만원 어치의 옷을 구입, 자신의 카드로 결제했고 홍 군수도 같은 매장서 현금으로 옷을 구입했다고 조 실장은 법정에서 증언한 바 있다.

같은 매장서 옷을 구입했는데 조 실장의 마일리지(포인트)는 적립시키고 홍 군수의 마일리지는 적립시키지 않았냐는 의문이다.

이에 류 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16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속행되며 류 모, 홍 모, 조 모, 윤 모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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