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흡족해 하는 모습에 보람 느낍니다”

조영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관람객 웃음 뒤엔 직원 구슬땀

공태현기자 | 기사입력 2013/11/08 [17:1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관람객 흡족해 하는 모습에 보람 느낍니다”

조영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관람객 웃음 뒤엔 직원 구슬땀

공태현기자 | 입력 : 2013/11/08 [17:15]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이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국화향연 관람객이 1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성공 뒤엔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구슬땀이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행사에 사용된 34만점에 달하는 국화꽃을 피워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

조영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8일 화순매일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국화향연의 성공 요인을 “접근성과 남산 지형을 활용한 국화배치와 숲이 어우러지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담한 동산 모양을 하고 있는 남산의 지형지물과 숲을 활용 자연스럽게 국화꽃을 배치한 것이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다 설명이다.

이번 국화향연이 외부에선 성공적인 행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물음에 그는 “내부에서도 대성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화가 행사장에 나오기 까지 1년여 동안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조 소장은 국화향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화순에선 처음으로 국화를 주제로 행사가 개최돼 직원들이 어려움도 있었다는 설명.

이번 국화향연은 지난해 10월 기획에 돌입, 행사의 주제인 국화를 공부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조영순 소장은 “직원들과 함께 국화꽃 수종, 국화모수 확보, 색깔 선택, 국화배치 등을 익히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타 시군 국화축제장 등을 돌았다”고 회고했다.

국화축제장에서 특색 있거나 품종이 좋은 국화 모수를 확보 화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시험실습포장으로 옮기는 것에서 본격적인 작업은 시작됐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시험실습포장으로 옮겨진 모수에서 삽목을 거쳐 각종 조형물과 어우러진 국화로 탈바꿈해 남산 행사장에서 주민들에게 선보일 때까지 1년여 동안의 땀을 투자했다.

조 소장은 “이번 국화향연은 첫 행사여서 군민회관이 있는 남산 정상부에 각종 조형물을 배치했지만 차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군유지인 남산 군민회관 인근 토지와 성안마을로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국화향연을 치룰 계획이냐는 질문에 조 소장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현재 국화향연을 격년제와 매년 치르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화향연 행사에 사용된 국화는 내년 행사 등을 위해 화순군이 일부 수거하는 한편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나눠줄 계획이다.

조영순 소장은 “직원들이 고생했지만 지역민과 외지 관람객들의 탄성과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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