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보궐선거로 군비 15억 낭비

KBC광주방송 따따부따 ‘군수의 무덤이 된 화순군수 잔혹사’ 집중 조명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02/26 [17:2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보궐선거로 군비 15억 낭비

KBC광주방송 따따부따 ‘군수의 무덤이 된 화순군수 잔혹사’ 집중 조명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02/26 [17:25]


6·4지방선거를 4개월여를 앞두고 홍이식 화순군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민선시대 화순군수 잔혹사가 언론의 화제가 되고 있다.
 
KBC광주방송 시사고발프로그램인 ‘시사터치 따따부따’는 25일 군수의 무덤이 된 화순군수 잔혹사라는 제목으로 화순군수 낙마와 화순 선거문화를 꼬집었다.
 
특히 화순군에선 2002년부터 군수 구속 등으로 약 2년 6개월의 행정 공백사태가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따따부따는 같은 기간 3번의 보궐선거로 군비 14억 8천 여만 원을 소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해야 되는 일을 선거 때문에 못하게 됐다고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다.
 
지난 2002년부터 이어져온 군수 낙마, 재선거 등을 치루는 과정에서 가족이 대리 출마해 당선되면서 이른바 부부형제 군수 탄생도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부부형제 군수가 탄생한 배경을 실력보단 농촌지역의 온정주의로 분석했다.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능력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억울하다 이렇게 호소해서 뽑아줬다”며 “이런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오승룡 전남대학교 교수는 “농촌사회 면단위로 들어가게 되면 온정주의가 1차적인 판단 기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며 “그래서 절차상의 하자라든지 비리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그 사람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사정들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그게 유권자들 사이에서 양해를 받는 이런 구조라”고 진단했다.
 
‘따따부따’는 무엇보다 지난 10여 년간 화순 판세를 보면 부부 형제 군수 싸움이 됐다고 분석하며 두 집안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최근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군수도 형제군수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따부따’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화순군수의 문제는 지역 토호뿐 아니라 군민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미덕 참여자치 21 사무처장은 “(지방자치가)지역 토로세력들의 잔치 변질된 전형적인 사례라는 생각이다”며 “주민들도 함께 주체적인 주인으로서의 주권 행사가 아니라 거의 권력에 같이 편이 나뉘어져서 그것들을 부추킨다”고 지적했다.
 
오승룡 교수 “화순읍은 광주의 베드타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많은 인구가 많은 읍 지역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 큰 흐름에 쏠려간다. 그러다 보니 각 지역에서 토호 세력들이 확실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토호세력들이 발호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고 진단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임호경 전 군수는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경선을 치룰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형준 전 군수는 “새정치 연합에 있다면 현재 안철수 국회의원 후원회 운영위원이다”고 소개했다.
 
‘따따부따’는 “화순이 군수의 무덤이라고 불리는데 피해가 군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주민들도 선거에 신중하게 임해 오명을 씻어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 kbc광주방송 따따부따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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