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국회의원이 내달 4일 치룰 예정이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주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판기념회를 취소한다”면서 “말뿐인 정치혁신이 아니라 실제로 정치혁신에 앞장서겠다.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지난 23년 동안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초대 통합 여수시장, 3선의 국회의원으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대낀 이야기와 지금껏 실천해 온 지방자치와 중앙정치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내용을 담은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주승용의 무한도전’을 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출판기념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민주당에서도 ‘출판기념회 투명화를 위해 출판기념회 비용과 수익을 선관위에 신고하도록’ 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혁신 의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 출판기념회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의 취소로 초청장을 받으신 분들과 도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정치혁신에 앞장서기 위한 저의 어려운 결정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는 취소하지만, “당당한 전남, 잘 사는 전남, 섬기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저의 무한도전은 전남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