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인구감소 ‘뚜렷’ 임대주택 ‘상종가’

화순읍 인구 ‘집중’…웃돈 주고 입주
공무원 관내 전입 인센티브 ‘무용지물’

이병순 기자 | 기사입력 2014/08/18 [23:2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인구감소 ‘뚜렷’ 임대주택 ‘상종가’

화순읍 인구 ‘집중’…웃돈 주고 입주
공무원 관내 전입 인센티브 ‘무용지물’

이병순 기자 | 입력 : 2014/08/18 [23:24]

화순군의 인구 감소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임대주택은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임대주택 등은 공실(空室)이 없어 입주를 위해선 임대가에 웃돈을 줘야 한다는 것.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서 실 거주는 화순에서 하면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타 시군에 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순군 인구수는 8월 6일 현재 지난달 대비 57명이 감소한 6만 7469명으로 집계됐다. 세대수는 29,552가구이다. 지난해 12월 31일 화순군인구수는 6만 7829명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60명이 줄었다. 월 평균 72명이 화순을 빠져 나간 셈이다. 이 추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6만 7천선도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화순군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수가 화순읍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 전체 인구의 61.41%에 달하는 4만 1319명이 화순읍에 거주하고 있는 것.
 
재밌는 현상은 화순군 인구수는 감소하는 반면 공동주택 특히 임대아파트의 공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순읍 공동주택은 1만 1118호이다. 화순읍 전체 2만 9510 가구의 37.67%이다. 이중 화순의 대표 임대아파트인 A아파트(2차 제외)의 세대수는 4,595세대로 화순읍 가구수의 41%에 달한다.
 
화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특히 임대아파트 사무소 접수 땐 수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만큼 개인간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를 얻기 위해 정해진 임대가 보다 많게는 2백여만원까지 웃돈을 주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임대아파트가 개인아파트의 절반 수준에 입주가 가능한데다 전세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반 개인아파트의 경우 전세 물량이 거의 없는데다 월세 등을 요구하는 반면 임대아파트는 전세가 가능한 것.
 
여기에 임대아파트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은 인근 화순전대병원 치료를 위한 외지인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 한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화순전대병원 이용객 중 외지인이 월세부담이 없는 임대아파트에 입주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청미래와 대성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500여 세대가 공급됐지만 임대아파트 부족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화순군이 인구 증가를 위해 군 직원들의 화순전입 때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한 정책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순군도 최근엔 사실상 직원들의 화순 전입 독려 등엔 손을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 현재 집계된 군 직원(계약직 포함)들의 주민등록상 거주 현황은 전체 1050명 중 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중 64%인 659명이 화순군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 인구 유입 등엔 별다른 효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홍이식 전 화순군수가 인구유입 방편으로 군직원들의 화순전입 때 인사 등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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