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차장 선정‧포기 ‘색안경’ 여전

정명조 “공유재산 매각과정 투명성 확보”
김숙희 “주민숙원사업 늦장발주 민원 빗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6/25 [08:02]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임시주차장 선정‧포기 ‘색안경’ 여전

정명조 “공유재산 매각과정 투명성 확보”
김숙희 “주민숙원사업 늦장발주 민원 빗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6/25 [08:02]

행정기관이 공유재산 처리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특혜 의혹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정명조 화순군의원은 화순군이 사유지에 조성한 임시주차장 부지선정부터 처리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24일 열린 재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정 의원은 화순읍 특정지역을 거론하며 “화순군이 사유지에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부지 선정이나 포기 등 처리과정을 보면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주민은 특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유재산 매각 때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문은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해소해야 한다”면서 “공유재산 처리과정에서 의혹의 시선이 일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순군이 A병원 인근 사유지를 임차해 사용한 임시주차장의 부지 선정 계약연장 포기 등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여전히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A 병원은 인근 주차장이 논일 때부터 매입에 공일 들여왔다”면서 “결과적으로 화순군이 임시주차장을 조성 A병원이 매입할 수 있는 물꼬만 터준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화순군은 지난 2009년에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가동하면서 화순읍 모 병원 인근 논을 임대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곳 임시 주차장은 일반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기엔 시가지와 먼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A병원과 인접해 있어 사실상 화순군 임시주차장이 아닌 A병원을 위한 주차장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불특정 다수의 편의를 위한 공공주차장 성격보단 특정병원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장소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곱지 않은 시선이 일자 화순군은 임시주차장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이곳주차장도 폐쇄됐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화순군이 사용하던 임시주차장을 인근 A병원이 매입해 병원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화순군의 홍보 부족이나 적극적인 대응이 없어 일부 주민들은 화순군이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병원에 매각했다는 식으로 여전히 오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화순군도 부지선정을 잘못해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뿐 아니라 임시주차장 조성에 혈세만 낭비했다는 얘기다.

정명조 의원은 “자칫 주민들의 시선엔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공유재산 매각 때 잡음이 불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이나 홍보 등으로 오해소지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선 주민숙원사업비에 대한 적기 집행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숙희 의원은 “농민들의 영농 편의 등을 위해 편성된 주민숙원사업의 집행이 늦어지면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사업이 시행될 수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화순군은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주민숙원사업은 집행을 마쳤지만 3월 추경 때 확보한 주민숙원사업비는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숙원사업비는 영농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영농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정한 시기에 집행돼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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