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13일간의 열전 돌입

金“예산폭탄” 辛“검증된 일꾼” 孫“심판론”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 및 거리유세로 세몰이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3/31 [07:59] 글자 크게 글자 작게

4‧13총선, 13일간의 열전 돌입

金“예산폭탄” 辛“검증된 일꾼” 孫“심판론”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 및 거리유세로 세몰이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6/03/31 [07:59]




▲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     ©화순매일신문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됐다.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내달 12일까지 13일간 표심잡기에 나선다.

나주‧화순 선거엔 기호 1번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기호3번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가 승부를 펼친다.

후보들은 나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출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31일 후보별로 출정식을 갖고 첫 거리유세를 통해 대규모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종우 후보는 여당후보로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나주‧화순에 예산폭탄을 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정훈 후보는 지난 2014년 7월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됐지만 짧은 기간 각종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검증받은 것을 내세우며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등 ‘검증된 지역일꾼론’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손금주 후보는 율사 출신의 깨끗함과 참신함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손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낀다’는 슬로건으로‘ 신정훈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 선거는 3명의 후보가 본선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더민주 신정훈 후보와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의 양자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 관전 포인트는 호남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야당대 야당 승부이다. 정통적으로 이곳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였던 더민주에 맞서 국민의당이 바람을 일으킬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일각에선 당 지지도나 인지도에서 앞서는 신정훈 후보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양자대결 특성상 선거전이 가까워질수록 격차가 좁아지기 마련이어서 섣부른 우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게 지역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광주와 인접한 나주‧화순의 경우 광주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분다면 영향권에 포함될 수 있어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양측 선거캠프도 광주 선거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총선은 재보선과 다르게 후보자 개인의 인물보다 바람의 영향이 유권자를 표심을 흔들 수 있어 선거 막판까지 섣부른 예단을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민주가 그동안 누렸던 ‘묻지마 투표’가 이번 선거에선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이곳 선거구에선 후보보단 정당을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가 성행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야당대 야당 대결구도여서 표심이 어느 당을 선택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역정치권도 본선에 맞춰 후보선대위에 모여, 일전을 치룰 태세다. 신 후보와 손 후보를 정점으로 갈라서 선대위를 꾸린 것. 신정훈 후보선대위엔 현역 도‧군의원 다수가, 손금주 후보선대위엔 전‧현직 선출직이 연합형태의 선대위를 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후보측엔 같은당인 문행주 전남도의원, 이선 화순군의회 의장, 강순팔 김숙희 윤영민 정명조 조유송 최기천 군의원, 구복규 전 도의원 등 현역 도‧군의원 다수가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손금주 후보측엔 친 최인기 전 의원 인사와 친 임호경 전 군수 인사들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민병흥 전남도의원, 박광재 오방록 군의원과 임호경 전 화순군수, 양경수 전 도의원, 임지락 양점승 류경숙 군의원 등 전현직 선출직과 류복열 전 광양경찰서장 등이 연합형태의 선대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승리를 위해 손 후보 캠프에 모여 오월동주(吳越同舟) 격으로 힘을 모으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선 후보뿐 아니라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도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총선결과는 2018년 지방선거 가늠자가 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지역정치권도 양측으로 나눠져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무엇보다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타가 예상되는 만큼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정책선거보다 흑색선전 등으로 기울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가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큰 이슈나 정책보다 상대후보 흠집잡기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투표무관심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도층과 무관심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큰 이슈가 아직까지 없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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