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들, “김병원, 지역발전 일꾼” 지지선언

김병원 “주민들의 행복한 터전 만들겠다”
지역정치권 지지선언 파급효과에 ‘촉각’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1/13 [15:3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군의원들, “김병원, 지역발전 일꾼” 지지선언

김병원 “주민들의 행복한 터전 만들겠다”
지역정치권 지지선언 파급효과에 ‘촉각’

공태현 기자 | 입력 : 2020/01/13 [15:38]

▲     ©화순매일신문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 8명이 오는 4·15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병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김병원 후보는 실사구시 정책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일꾼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며 김 후보의 손을 들었다. 지지선언엔 강순팔 의장을 비롯해 윤영민 김석봉 하성동 최기천 임영임 조세현 류영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군의원 10명 중 8명이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향후 펼쳐질 민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화순군의원 10명 모두 민주당 당적이다. 이선 의원과 정명조 의원만 김 후보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김 후보는 농협중앙회장를 이끌면서 천 억 원대 적자를 내던 농협을 1조원 대 흑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추켜세웠다. 무엇보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는 물론 국내외를 아우르는 정·재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현안 해결의 역량을 갖췄다고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특히 지지선언문에서 화순·나주 주민들은 정치개혁과 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십, 낡은 정치세력 교체를 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낡은 정치세력은 구체적인 특정세력을 밝히지 않았지만 선언문의 문맥을 살펴봤을 때 그동안 지역구를 이끌어 왔던 신 후보측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도 예상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상대 후보를 낡은 정치로 치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날 지지선언에 나선 일부 의원들은 신정훈 후보와 함께 당직을 맡아 지역위원회를 이끌어 온 것을 감안했을 때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것.

 

지지선언에 나선 의원 모두가 4년 전 총선에선 신정훈 후보의 선거를 돕고 지금은 김병원 후보를 지지하는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지선언에 사회를 맡은 윤영민 의원은 당시엔 단일후보였고 현재는 다자구도로 변한데다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병원 후보도 지지선언장을 찾아 군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후보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화순 나주의 새로운 판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사는 지역을 만들어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군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과 관련해 정치권과 주민들의 의견은 갈린다. 지역 정치권은 지역에서 정치기반이 있는 군의원들이 대거 힘을 보태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과 인지도가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지지선언은 민주당 경선에 앞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설 명절에 김 후보의 이름이 회자되는 여건이 형성된데다 군의원들의 지지선언으로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주민들은 패거리 정치로 비춰진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인 지난 추석 명절 만해도 당시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던 군의원들이 등을 돌린 것은 정치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주민은 신정훈 후보의 당내 독주체제가 깨지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손바닥 뒤집듯 김 후보의 지지선언으로 돌변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신정훈 후보측 관계자도 지지선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우리 화순 정치가 후퇴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세간에선 군의원들이 지지선언에 나서는 것은 결국 줄세우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정치가 신의와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우회적으로 지지선언을 비판했다.

 

이번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선 정명조 의원은 신정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선 의원은 지금까지 군의회에서 한 번도 특정후보의 공개지지 선언은 없었다면서 당내 경선은 당원이 함께하는 잔치이다. 군의원들이 특정 후보의 지지선언으로 결국 당원과 군민들을 갈라세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이다. 그러면서 공개 지지선언은 군민을 호도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정명조 의원도 “4년 전과 지금 변화한 것이 없다면서 특히 신정훈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과오가 없는데 새 인물이 나왔다고 입장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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