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장불재(900m)에서 봄을 알리는 양서류(개구리, 도롱뇽) 산란이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장불재는 일부가 습한 환경이여서 북방산개구리, 도롱뇽 등 양서류가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자연자원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양서류는 어릴 때 아가미로 수중호흡을 하면서 물에서 살고, 성장하면 폐와 피부로 호흡을 하며 육상에서 살아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수질오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종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환경지표종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장불재~백마능선 일부 탐방로에 북방산개구리 등이 봄 비 시기에 집중 산란해 서식환경이 불안정했지만 동부사무소에서는 경칩 전 양서류의 산란지 환경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적으로 산란을 유도하는 작업을 펼친 바 있다. 나경태 자원보전과장은 “양서류의 생태계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산란지를 훼손하거나 탐방로를 벗어나 관찰하는 일이 없도록 산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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