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 의원 입당 ‘불허’

손금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
신정훈 전 의원과 장외 신경전 격화될 듯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1/14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민주당. 손금주 의원 입당 ‘불허’

손금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
신정훈 전 의원과 장외 신경전 격화될 듯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1/14 [08:01]

민주당은 13일 손금주 의원의 입당 불허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손 의원과 함께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의원의 복당도 불허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손금주 의원의 입당 신청을 불허키로 결정했다. 입당 신청을 불허한 것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행적과 발언 등과 손 의원의 의견서를 살펴봤을 때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손 의원의 입당 심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유보한 바 있다.

 

손금주 의원은 민주당의 입당 신청 거부와 관련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뉴시스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당의 공식기구가 결정한 사안인 만큼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지역민들의 요구와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고 지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역민과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를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회도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이 알려지면서 조직적인 반대에 나섰다. 특히 지역위원회는 손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경쟁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을 문제 삼아 상무위원들에게 연판장을 받아 이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특히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손 의원의 입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회 차원의 이같은 반대는 지난 대선과정의 행적보다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무엇보다 내년 4월 총선이 1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현역인 손금주 의원이 입당했을 때 원외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의 자리까지 위태로워 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이 손 의원의 입당신청을 불허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신 전 의원과의 장외 신경전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복당을 신청한 전남 자자체장 중 박우량 신안군수만 복당을 허용하고 권오봉 여수시장, 장헌복 광양시장, 정종훈 장흥군수는 결정을 보류했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