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게임' 식품산업 '발효’

이의준 광주·전남 지방 중소기업청장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3/12/26 [16:3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콘텐츠산업 '게임' 식품산업 '발효’

이의준 광주·전남 지방 중소기업청장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3/12/26 [16:35]


지역산업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생태계이다. 즉, 기업을 둘러싼 제반여건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에 있어서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다양하므로 교통이나 입지, 원자재 및 부품수급, 연관 산업기반, 인력의 확보, 유통물류 등이 어우러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야 한다.
 
이점에서 광주전남은 수도권에 비하면 유통물류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은 많은 물량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유통비원가부담이 덜하지만 물동량이 적은 중소기업은 수송비부담이 크고 수송규모가 늘어도 보관저장의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물류비용의 영향을 덜 받는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금상첨화이다. 바로 콘텐츠의 게임산업과 식품의 발효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시대에는 콘텐츠산업이 제격이다.
 
영화, 만화, 출판,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가 포함된 시장을 말한다. 부가가치가 높고 디지털데이터의 특성상 유통ㆍ보급이 쉽고 전 세계에 전파하기도 좋아 문화산업의 꽃이라고 한다. 대장금, 싸이, 뽀로로 등으로 대변되는 K팝과 온라인게임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콘
 
텐츠수출은 해마다 20%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 100조 시대를 향하고 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을 2017년까지 수출 100억불, 매출액 120조원, 일자리 8만개의 목표를 가지고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분야가 게임산업이다.
게임산업의 규모는 2012년 매출 10조5천 억 원을 넘어 섰는데 특히 중소게임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매년 17%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출판시장을 제외하면 만화, 영화, 공연시장보다 훨씬 큰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광주의 게임업체 콘텐츠가 중국에 수출계약을 한 바 있다.
 
광주는 대도시이며 문화콘텐츠가 풍부하고 CGI센터나 1인 창조기업센터 등 지원기관도 발달해 있어 게임산업에 적합하다. 젊은이가 선호하고 이들의 고용효과가 큰 산업분야라는 점에서 중점육성이 필요하다.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부가가치를 올리는 산업이라면 식품산업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흔히 10~20대는 인스턴트나 기호식품과 같은 입에 맞는 음식을, 30~40대는 경제적 관점의 가격중심으로, 50대 이후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차원에서 돈이 들더라도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세계의 식품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그 규모는 4조 달러를 넘어 자동차시장의 2.5배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식품시장규모도 200조원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발효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야구르트, 막걸리, 치즈, 고추장, 된장, 김치와 같은 식품은 물론 바이오연료나 의약품까지 무궁무진한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의 발효제품시장은 10년간 500%나 증가한 730억달러(2010년)에 이르고 우리나라는 840억 원의 시장이 10년 만에 10배인 8조4천 억 원(2010년)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니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에서도 발효산업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전남의 풍부한 식품자원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치면 발효식품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건립중인 ㈜바리오화순과 같은 발효복합단지는 관광휴양과 지역의 발효식품 및 농수산물의 연계모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농촌관광비즈니스개발을 통해 직접고용과 소득증대, 발효식품생산과 유통마케팅은 물론 교육 및 커뮤니티의 구축과 치유, 휴양 서비스가 융합된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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