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양심 대변하는 고장으로 거듭나야”

민병흥 전 전남도 교육위원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3/12/30 [18:2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도덕·양심 대변하는 고장으로 거듭나야”

민병흥 전 전남도 교육위원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3/12/30 [18:24]


2013년 올해에 계획하셨던 모든 일 들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새해가 더욱 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좋은 선물로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갑오년은 말띠 해 중에서도 청마의 해 라 합니다. 서양에서는 청마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이라는 설(說)이 있습니다. 동양에서의 청색은 진취적이고 활달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갑오년을 역사적으로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갑오개혁과 동학운동이 대표적 큰 일 입니다. 근대 한국사의 환 획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 개혁운동이 일어난 해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존재합니다.
힘이 많은 사람은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돈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지혜로 해결하려 합니다.
 
2014년! 우리 화순군민들은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13년을 보내는 마지막 달, 12월을 뜨겁게 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원초적 평안에 대한 물음의 대자보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주 모씨가 지난 10일 교내에 게시한 것으로서, 철도노조 파업·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밀양 송전탑 건설공사 등 각종 사회현안을 언급하며 대학생들에게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역설적 물음으로써 대학가는 물론 고등학생과 해외 유학생, 기성세대까지 그 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자발적이며 불의에 침묵하지 말자는 것으로 서, 행동하는 양심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범국민적 의식적 동의와 현실적 동의를 제시하고 있다할 것입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키는 자 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고 단테는 ‘신곡’에서 묘사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안녕하십니까' 라는 프로젝트화 된 범국민적 의식화 움직임이 바로, 불의에 침묵하고 중립을 지킨다는 구실로 방관하는(불의의 편에 서는)자들을 응징하는, 범국민적 참여운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상황과 처지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말이 나오게 된 문제의 본질과 현실적 바탕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화순은 그동안 정치 지도자들이 군민들의 행복과 화목이 안녕이 돼야 한다고 떠들었지만, 애시 당초 안녕이 될 수 없는 기반하에 모든 것이 출발했기에 안녕할 수 없는 화순군, 안녕할 수 없는 군민이 되었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
 
양심을 팔아도 돈이 되지 않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입니다. 양심을 팔아도 표가 되지 않는 선거가 공명선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14년엔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화순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하여 도덕과 양심을 대변하는 고장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은 말했습니다.
 
다가오는 2014년 !
새로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로 다가오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에 만사형통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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