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정치세력화 단체 지원 없다”

“스포츠단체 정치중립…생체‧체육회 1~2년내 통합”
화순군 체육회 협회장 선임장 수여식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3/20 [18:49]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구충곤 군수 “정치세력화 단체 지원 없다”

“스포츠단체 정치중립…생체‧체육회 1~2년내 통합”
화순군 체육회 협회장 선임장 수여식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3/20 [18:49]

구충곤 화순군수는 20일 “생체와 엘리트 체육 경기단체가 정치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날 하니움 세미나실에서 열린 화순군체육회 협회장 선임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군수로 재임하면서 (스포츠단체를)정치적으로 이용, 악용, 동원하는 일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각 단체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고 스포츠 단체의 정치중립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구충곤 군수는 인사말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 작심한 듯 각 단체가 정치 중립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면서 스포츠단체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구 군수는 “각 종목별 회장은 열정을 가지고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 군수와 친해서 정치적으로 선거에 도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순한 생각을 하면 그 스포츠는 퇴보할 것이다”고 스포츠의 정치화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스포츠와 정치의 연관이 없다. 후진국은 그 반대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의 대열에 끼고 있다. 이에 걸 맞는 위상을 정립할 때이고 올바른 길로 가는 단체는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구충곤 군수는 “정치세력화해 조직을 짜는 것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으면서 “정치세력화 하는 단체에 대한 지원은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각 종목별 단체가 자신의 건강을 위한 원래 목적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군수가 스포츠단체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쏟아낸 것은 스포츠단체의 정치조직화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로 해석된다. 그동안 화순군에서 펼쳐진 각종 선거과정에서 일부 스포츠 단체나 임원들의 선거개입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체육회 협회장 선임이 늦어진 것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구 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해 9개월째에 접어든다”며 “그동안 체육인과의 소통이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학창시절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점을 소개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운동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과거 럭비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체와 체육회의 통합의사도 내비쳤다. 구 군수는 “협회장과 간담회에서 생체와 체육회가 향후 1~2년 이내에 합병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회와 체육회의 통합은 군의회가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수년전부터 요구한 사안이다.

협회장 선인과 관련해 일부 단체에서 잡음이 일었던 것에 구 군수는 “일부 단체협회장 선임에 물의가 있었던 곳도 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는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체육회는 이날 정구 배구 등 20개 종목 협회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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