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 ‘제동’

표결서 2대 2 동수로 ‘부결’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5/11/20 [17:4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총무위,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 ‘제동’

표결서 2대 2 동수로 ‘부결’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5/11/20 [17:41]

화순농특산물유통(주) 출자금 승인을 놓고 의원들간에 찬반 의견이 갈리는 등 진통 끝에 표결에서 부결됐다.

20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에선 화순유통 출자금 승인여부를 놓고 찬반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자금 승인 여부 표결에서 출석 의원 4명 중 찬성 2명 반대 2명으로 동수 부결원칙에 따라 내년도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에 제동이 걸렸다. 강순팔 박광재 의원이 찬성을 김숙희 정명조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

이날 상임위는 전날(19일) 오후 의원들에게 갑작스럽게 소집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은 2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오전 10시부터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무위가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안을 놓고 2시간 여 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당초보다 1시간 늦은 11시에 개회했다.

화순유통출자금 지원안은 지난 12일 총무위 1차 회의에서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총무위는 1차 회의에서 화순군이 요구한 내년도 화순유통 운영비와 직원 급여 등의 명목으로 1억 2천만원의 출자금 지원계획안에 대해 ‘예산심사에 앞서 화순유통 출자금과 관련된 세부계획서를 검토한 뒤 예산성립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조건부로 승인한 것.

총무위가 출자금 지원을 부결함으로써 내년도 화순유통 운영에 먹구름이 깔렸다. 화순군의 이번 출자금지원은 화순유통 운영에 필요한 사무실 운영비 및 직원 급여 등 필수 경비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무위에서 출자금 지원안이 부결됨으로써 내년부터 화순유통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

화순유통은 곡물사기 사건에 휘말린 뒤 의회와 대주주인 화순군이 유통사업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2013년부터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채권채무해결에 집중하면서 자체 수입이 없는 상태다. 화순군은 지난 2013년 화순유통 정기주총에서 경영진에게 유통사업을 중단하고 채권회수에 맞춘 조직개편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화순군의회는 화순군이 요구한 2016년도 (재)화순장학회 등 14개 단체와 기관 출자출연금 지원계획안에 대해 화순유통 출자금을 제외한 13개 단체의 지원을 승인했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