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 군수 “화순유통 존폐 조만간 결정”

의회 간담회서…출자금 지원계획안 본회의 통과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2/02 [08:46] 글자 크게 글자 작게

具 군수 “화순유통 존폐 조만간 결정”

의회 간담회서…출자금 지원계획안 본회의 통과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2/02 [08:46]

화순군의회가 화순군이 요구한 화순유통 출자 지원계획안 처리를 놓고 또 한 차례 진통이 이어졌다.

1일 열린 제208회 화순군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을 놓고 찬반토론이 이어지는 등 진통 끝에 표결에 부쳐져 찬성 7 반대 2로 원안 가결됐다.

의회에서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안은 지난 207회 임시회부터 이번까지 총 4차례의 심사를 거치는 동안 의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격론이 이어진 셈이다. 화순유통 출자금은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찬반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또 한 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 안건 처리에 앞서 윤석현 의원은 “많은 군민들이 조속히 결론이 도출되는 것을 원한다”면서 집행부가 화순유통 존폐에 대한 매듭을 지을 때라고 주장하며 출자금 지원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유송 의원은 “청산이건 회생이건 대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무리하게 소급적용까지 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반대에 표를 던졌다. 집행부가 지원계획안이 처리되지도 않았는데 새해 예산서에 화순유통 출자금 지원액을 상정한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

찬성토론에 나선 최기천 의원은 “출자금지원안건이 폐기 중 처리되는 등 절차상 문제는 인정하지만 일단 출연금 지원안을 찬성하고 예산심사 때 충분한 논의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의회에 앞서 구충곤 군수가 의회와 간담회에서 출자금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데다 정치생명을 걸고 (화순유통)이 일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선 화순유통 존폐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본회의에 앞서 군 의회를 찾아 의장실에서 의원들과 1시간여 동안 화순유통과 관련된 간담회를 갖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연설을 통한 직접 메시지를 군민에게 전달하는 것 보다 의회를 찾아 간접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군수는 간담회에서 화순유통 진상조사위원회와 화순유통 경영진이 화순유통 부실화와 관련된 그동안의 의혹을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한 만큼 조만간 기소나 불기소 등의 여부에 따라 존폐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의회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과 화순유통은 화순유통 부실화와 관련된 의혹을 지난 10월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화순유통 존폐를 결론지어야 한다는 압박은 커지고 있다.

이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적한 현안사업 추진이 어려움이 있지만 시급히 결정돼야 할 사안은 화순유통 처리라고 생각한다”며 “집행부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청산이나 회생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화순군농민회는 본회의장 앞에서 화순유통 청산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