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지 생태공원 조성 ‘온도차’

군의회 사업규모 축소 요구
화순군 국비확보 사업 ‘난감’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2/04 [07:5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량지 생태공원 조성 ‘온도차’

군의회 사업규모 축소 요구
화순군 국비확보 사업 ‘난감’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2/04 [07:57]

화순읍 세량지 생태공원 조성을 놓고 의회와 화순군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화순군이 43억을 들여 세량지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의회가 무리한 예산 투입이라고 축소를 요구하면서다.

화순군은 이곳에 편의시설을 확충 사계절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인 반면 의회는 접근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무리한 구상인 만큼 사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군은 세량지에 생태공원을 조성 사계절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생태공원은 세량지 출입구 쪽 축사 매입을 비롯해 소형 자동차와 대형차량 주차장 75면과 5면의 주차공간 조성과 화장실 건립, 세량지 인근 연못에 습지원 조성, 진출입로의 기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황토포장으로 탈바꿈 시켜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봄철 뿐 아니라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편의시설을 확충, 활성화하면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의회는 과도한 예산투입이라는 지적이다. 세량지는 봄철 산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를 제외하면 방문객이 제한적이어서 상시 공원화 계획은 무리수가 있다는 입장이다. 봄철 방문객에 맞춘 공원 조성에 그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2일 열린 제208회 2차 정례회 문화관광과 추진실적보고에서 의원들은 세량제 생태공원 조성에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특히 정명조 의원은 의원 등의 발언내용이 담긴 과거 회의록 등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대다수 의원들이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43억 원을 들여 꼭 해야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업발주를 중지해 달라“고 생태공원 조성 축소를 강하게 주문했다. 정 의원은 과거 과장들이

강순팔 의원도 “세량지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화순엔 군과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가 70여개에 달한다. 주변에 단풍나무 등을 식재 하고 가꾼다면 제2~제3의 세량지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우회적으로 세량지 생태공원 조성을 지적했다.

사업 축소와 관련 최옥경 문화관광과장은 “양해를 바란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군의회의 세량지 생태공원 축소조성과 관련해 화순군 관계자는 “국비 확보 사업인 만큼 사업발주를 미루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과 추진실적보고에서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일부 개인소유 문화재에 대한 개인간의 매매가 이뤄지는 데도 이에 대한 제재 방안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숙희 의원은 실제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돼 국비 등이 지원돼 유지 관리됐던 도곡 양동호 가옥이 매매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곳 가옥을 매입한 소유주가 한옥 펜션 등으로 활용을 계획하면서 일부 문화재의 가치가 현격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동호 가옥은 조선시대인 18~19세기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요 민속자료 제152호로 지정 관리되면서 예산을 투입 관리해 왔다.

윤석현 의원은 문화재 관련 예산 지원 때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까운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예산이 지원되는 일부 건물은 역사적 의의가 있는지 주변정비사업까지 확대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예산 지원은 문화재에 맞춰져야 하는데 문화재 주변 정비 등으로 확대하면서 문화재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치우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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