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 되십시요”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6/12/31 [15:3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 되십시요”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6/12/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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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손금주입니다.

2016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소망하시는 일 뜻대로 이루시고, 댁내에도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16년은 참으로 혹독한 한 해였습니다. 장기 불황과 더불어 조선, 철강, 해운 등 국가 기간산업의 위기로 얼어붙은 경기에 모두가 힘들었고, 대통령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참담함을 느낌과 동시에, 여야를 떠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2017년은 성장 동력을 잃고 추락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이웃들이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민생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정치권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 지금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우리 모두의 상생과 한국 경제의 도약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4월 나주‧화순 지역민께서는 저에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라며 ‘지역 일꾼’이라는 영광스러운 임무를 주셨습니다. 지역산업의 개발과 발전전략은 당장이 아닌 100년을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구상해야 하는 일이기에 많은 논의와 고민을 거듭하는 한편,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나주가 지난 4월 인구 10만 명을 돌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빛가람 혁신도시에 조성된 에너지밸리로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지난해 77개에 이어 올해 100개를 넘어서면서 향후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 이면에는 여름이면 더욱 심해지는 악취와 불편한 교통, 부족한 의료시설 등 개선이 필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로 인한 지역 발전의 기초가 다져졌다면, 이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가 필요합니다. 또한 혁신도시 건설의 취지는 나주시 전체의 발전이기에, 무엇보다도 혁신도시와 원도심과의 문화적, 생활환경적 간극을 줄여 나가는 방안 역시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화순의 경우 당초 2017년에 화순광업소를 폐광하겠다는 정부를 설득해 연차별 감산과 정원의 단계적 감축, 가격의 현실화로 구조조정 계획을 변경하였으나, 석탄산업의 사양화는 시대적 수순인 만큼 광산 노동자 지원 대책과 지역경제를 살려낼 대체산업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합니다.

최근 이루어진 한 여론조사를 보니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를 뽑아주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실망하고 암울하고 속상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대해서는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을 꼽으셨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대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그 뜻을 깊이 새기며 지역 발전을 위해, 국가 발전을 위해 하루하루를 금쪽 같이 생각하며 뛰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해 동안 열심히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손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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