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찻길 걸어볼까

화순읍, 화순선 4.6km구간 산책로 ‘조성’ 이색적인 풍경에 주민 ‘발길’
폐선로 활용 산책길 및 환경개선 ‘일석이조’…동면까지 확대 목소리도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1/02/04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늘은 기찻길 걸어볼까

화순읍, 화순선 4.6km구간 산책로 ‘조성’ 이색적인 풍경에 주민 ‘발길’
폐선로 활용 산책길 및 환경개선 ‘일석이조’…동면까지 확대 목소리도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1/02/04 [08:01]

 

  © 화순매일신문


화순역과 동면 복암역을 오가던 폐철로가 주민들의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 주민들은 그동안 산책코스로 화순읍 외곽도로나 만연산 오감길를 즐겨 찾았다. 하지만 이곳 산책로는 철길을 걷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곳 철로는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온갖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잡초에 뒤덮혀 주민들의 민원뿐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화순선은 철도공사와 대한석탄공사의 협의에 따라 화물열차가 오갔지만 석탄 생산량 감소 등으로 지난 201412월 운행을 끝으로 사실상 폐선됐다.

 

화순읍행정복지센터가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화순역에서 동면 복암역을 잇는 12.4km 중 화순읍 4.6km 구간을 산책로로 조성했다.

 

산책로는 철로에 석분을 채워 주민들의 산책길로 조성한 것. 특히 화순읍은 조만간 철로 양쪽에 금계국 등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철로 산책길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곧게 뻗은 철길을 따라 걷거나 완만하게 굽은 철길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것.

 

여기에 눈에 익었던 풍경이 아닌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도 주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화순읍 도심 사이를 가로지는 철로를 따라 걷다보면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경이 펼쳐진다.

 

건물과 건물사이를 통과하는 철로 산책길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것. 무엇보다 철로를 걸어봤던 중장년들에겐 옛 추억을 소환하는데다 청년층에겐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뿐 아니라 도심을 벗어나면서부터 펼쳐지는 들녘과 화순천을 가로지르는 철로 산책길은 오랜 추억속의 길을 걷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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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산책길은 주민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에는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오랫동안 방치된 철로를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개선돼야 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아직까지도 철로변엔 각종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이 곳곳에 방치돼 환경 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은 체 방치되면서 온갖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주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걷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현재 서라 3차 앞부터 다지리까지 화순읍(4.6km) 구간에만 조성된 산책로를 동면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산책로 구간이 짧은데다 동면 구간도 각종 잡풀에 철로가 뒤덮히면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산책로를 조성한다면 주민건강과 환경정화 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책로가 동면까지 확대된다면 침체되는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영길 화순군의원은 철로 산책로가 동면까지 확대된다면 주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데다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변해가는 철로주변의 환경정화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많은 주민이 오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책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 화순매일신문 자료사진 화순역과 화순광업소를 오가던 화순선이 폐선된 뒤 철로엔 무성한 잡초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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