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광 갱도 물 채움…군민 4명 중 1명 ‘반대’

15,404명 서명, 군의회 산자부 석탄공사 등에 전달
일부 의원, 화순군 서명운동 소극적인 자세 ‘지적’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4/01/16 [19:12]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탄광 갱도 물 채움…군민 4명 중 1명 ‘반대’

15,404명 서명, 군의회 산자부 석탄공사 등에 전달
일부 의원, 화순군 서명운동 소극적인 자세 ‘지적’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01/16 [19:12]

 

  © 화순매일신문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서명운동에 화순군민 4명 중 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 화순군민의 61,254명의 25.15%15,40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무기한 천막농성이 진행 중인 화순광업소 정문앞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화순읍 국민은행 사거리, 화순읍·능주면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 등서 진행됐다.

 

화순군의회는 촉구문과 서명부를 오는 17일과 18, 류영길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장, 박연 화순군 폐광대책위원장, 지역주민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 화순매일신문


하성동 의장은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공식적인 서명운동은 마무리되었지만, 화순군민의 의견이 끝까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화순군의회 주최로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와 화순군 폐광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을 놓고 화순군의회 일부 의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순군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다.

 

갱도 물 채움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동면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화순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인데도 화순군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게 일부 의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광주시가 동복댐 홍수조절 기능을 없애는 동복댐 관리규정 개정에 나서자 군의회 주도로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화순군민 3명 중 1명이 동참한 바 있다. 화순군 인구 62,655명의 35.9%22,540명이 서명하면서 힘을 실어준 것. 당시 군의회와 화순군이 힘을 합치면서 많은 주민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A 의원은 이번 서명운동 기간이 짧은 것도 있었지만 화순천의 젖줄이 동면인 것을 감안했을 때 갱도 내 오염물질 제거없이 물을 채웠을 때 그 피해는 동면뿐 아니라 화순천 멀리는 영산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도 화순군의 소극적인 자세가 아쉬움을 줬다고 꼬집었다.

 

  © 화순매일신문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