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4명 서명…“화순탄광 수장 반대합니다”

군의회 폐광특위, 산자부 등에 갱도 침수 반대 서명부 전달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4/01/19 [17:1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5,404명 서명…“화순탄광 수장 반대합니다”

군의회 폐광특위, 산자부 등에 갱도 침수 반대 서명부 전달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01/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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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류영길)는 지난 17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 서명부를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에 전달했다.

 

폐광특위는 이날 류기준 전남도의원, 류영길 정연지 김지숙 류종옥 화순군의원, 화순군 폐광대책위원회 회원 등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15,404명의 서명이 담긴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 서명부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정부부처를 방문한 일행들은 화순탄광으로 인해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막대한 피해를 지적하며 눈시울을 붉히며 항의했다.

 

류영길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갱내 시설물 철거계획과 부지매입비 국비지원에 대해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며 정부는 15,404명 화순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우리 지역 후손들에게 윤택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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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폐광대책위원회 박연 위원장을 비롯해 정철진 사무국장, 광산발전위원회 김창식 위원장은 그간 지역민들이 받았던 고통과 설움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연 위원장은 화순광업소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대해 지역 주민 모두는 죽을 각오를 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느끼고 살았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화순군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치단결하여 끝까지 싸워나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양정식 과장은 갱내 시설물 철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폐광 갱도 활용 전략 수립용역에 화순 탄광도 포함되고 정부에서는 주민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숙 의원은 정부가 과거 폐광 방식과 선례를 무조건 따르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역민들이 수용하기 어렵다폐광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안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연지 의원도 지난 1030, 광해개항조사 및 종합복구대책 수립 용역 중간 보고 이후 변화된 게 있느냐고 꼬집으며 복구 처리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류기준 전남도의원도 정부는 폐광 과정에서 물 채움만을 우선시하고 기관마다 서로 책임 전가만 하고 있다지역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심리적인 피해는 수치로 책정하기 힘들 정도인데, 이 점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지역주민의 정서를 고려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시설물 등 철거 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철재 시설물을 제외하고, 기계류, 기자재 등은 철거 및 반출할 계획이다지자체가 참여하는 폐 시설물 합동조사를 기반으로 철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오는 23~25일 화순광업소 갱내시설물 철거범위 확정 등 합동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는 오는 24일 화순탄광 폐갱도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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