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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는 13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와 관련해 진심어린 사죄와 출당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열린 제23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5·18 정신을 파괴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반민주적 망언을 방치한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권은 앞서간 5·18 민주영령들과 유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그날의 숭고한 뜻을 바로 세우고 미완의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5·18진상규명 공청회를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순례 의원은 5·18유공자를 괴물집단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종명 의원도 “518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며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됐다”고 주장했다.

여기 성명서 전문을 싣는다.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죄를 촉구한다.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전남도민과 광주시민, 그리고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민중항쟁이다.

그럼에도 왜곡된 망언들을 쏟아내는 일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앞장서고 동조한 것에 대해 화순군민은 큰 충격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따라서 우리 화순군의회 의원들은 국민을 조롱하고 5·18 정신을 파괴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중대한 시기에 반민주적 망언을 하도록 방치한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

또한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권은 앞서간 5·18 민주영령들과 유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그날의 숭고한 뜻을 바로 세우고 미완의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9. 2. 13.

화순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