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전보 인사 원칙 ‘애매모호’

부서장 잦은 교체, 행정 연속성·조직 안정 ‘침해’
이서면장 최근 4년새 6명 교체…평균임기 8개월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1/07/21 [17: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전보 인사 원칙 ‘애매모호’

부서장 잦은 교체, 행정 연속성·조직 안정 ‘침해’
이서면장 최근 4년새 6명 교체…평균임기 8개월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1/07/21 [17:01]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이 21일자로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인사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군청 안팎에서 나온다. 애매모호한 전보 인사 기준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의결을 포함해 8명의 사무관이 자리를 옮겼다. 두 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연쇄 자리 이동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 초에 단행된 상반기 인사 때 전보된 사무관 5명도 하반기 인사 때 재배치됐다. 부서장의 빈번한 자리 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 책임 행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서면은 최근 몇 년 새 1년을 넘기는 면장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17년부터 길게는 1년에서 인사 때마다 면장이 바뀌는 일이 되풀이됐다. 이서면장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이번 인사까지 4년 새 6명이 교체되면서 평균 재임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다.

 

사무관 전보인사 뿐 아니라 일부직원들은 6개월이나 1년 만에 자리를 옮기고 또 다른 일부 직원은 수년간 붙박이로 앉아있어 전보 인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5급 자리인 의회 전문위원도 마찬가지다. 사무관 보직인 전문위원 자리에 인사 때마다 다른 원칙이 적용되면서다. 어떤 직원들은 사무관으로 승진 뒤 전문위원을 거치고 어떤 직원은 과장으로 보직을 받는지 기준이 애매한 것. 5급 사무관으로 승진 의결된 직원들이 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면장이나 실·과장 등의 보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전통은 깨졌다. 의회 전문위원 자리가 어떤 때는 신임 사무관에게 어떤 때는 중고참 사무관들이 앉는 사례가 빈번한 것. 특히 이같은 모호한 기준 때문에 일각에선 의회 전문위원 자리가 눈 밖에 난 직원들의 문책성 자리가 아니냐는 소곤거림까지 나온다.

 

들쭉날쭉한 인사시기도 업무공백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이 인사 시기가 닥치면 업무에서 손을 놓는데다 전보 뒤 업무 인수인계로 인한 공백 기간이 발생하면서 그 피해는 민원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 이같은 지적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지만 인사시기를 못 박는 것에 인색한 모습이다. 조직의 안정과 예측 가능한 인사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인사시기를 못 박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인사예고 뒤 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인사를 단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통상 인사예고 뒤 3일여 뒤 인사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엔 인사 예고 뒤 곧바로 인사가 이뤄지면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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