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바리오화순 ‘기대반 우려반’사업계획설명에서 일부 의원들 사업 지지부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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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화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바리오화순 사업계획 설명에서 의원들은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함께 보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바리오화순의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를 지적하며 “장밋빛 청사진” “사업을 시작하지 않아 그나마 자본금이 남아있다” 등의 자극적인 발언도 마다하지 않는 등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
바리오화순은 사업비 등을 감안해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것이 당초 직업체험테마파크와 함께 추진을 계획했던 숙박시설을 2단계 사업으로 조정한데다 체험관 내부와 야외로 이어지는 카레이싱 트랙을 사업에서 제외한 것.
최영근 바리오화순 대표는 “숙박시설과 체험시설 등을 한꺼번에 진행하기엔 사업비 감당에 어려움이 있어 2단계 사업으로 전환했다”면서 “함께 사업을 추지하기 위해선 추가 출자 등이 필요한데 숙박시설은 추후 상황을 보고 결론을 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대표는 “바리오화순은 타 시설과 차별화를 위해 IT관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미래 직업군으로 떠오르는 IT분야 체험관에 공을 들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리오화순의 기대 섞인 설명에도 의원들은 냉랭한 시선을 보냈다. 윤영민 의원은 “아이템 발굴에만 6년여의 세월을 보낸 데다 일부 자본금까지 잠식했다”고 꼬집으며 바리오화순의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는 세간의 여론을 전한 뒤 “일각에선 사업을 시작하지 않아 자본금이 남아있다는 우려 섞인 조롱까지 나오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관내 단체 등 지역사회와 업무협약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리오화순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화순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성동 의원은 “바리오화순 대표가 바뀔 때마다 사업목적 변경이 온다”면서 “바리오화순 직원 채용 때 50%는 화순군민 우선 고용 등을 의무화 해 화순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순팔 의장은 “바리오화순이 수년간 표류하면서 군민 피로감과 불신이 팽배하다”면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민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리오화순은 도곡온천 단지에 60여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실시설계 및 계획 설계를 진행 중인데 내년 5월 착공해 202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폐광대체법인인 바리오화순은 지난 2012년 한국광해관리공단 250억원(38.17%) 화순군 205억원(31.29%) ㈜강원랜드 200억원(30.54%) 등을 출자해 총 66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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